2021년 프로젝트 시작 후 약 1년 3개월만에 누적 거래액 100억 원 기록
약 2,300톤의 농축수산물 판매, 구매자 50만 명 넘어서며 큰 호응
전통시장 소상공인 엄선 제품 선보여 재래시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도 앞장
잘 자란 우리 농축수산물들의 가격과 가치를 인정받게 하기 위한 카카오의 꾸준한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고 있다.
카카오의 임팩트 커머스 카카오메이커스는 우리 농축수산물의 판로를 열어주는 '제가버치' 프로젝트의 누적 거래액이 100억 원을 돌파했다고 28일 밝혔다.
제가버치는 공급 과잉이 예상되는 전국의 농축수산물과 가공식품이 카카오메이커스에서 제 값을 인정받고 판매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젝트로, 2021년 8월 첫 선을 보였다.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으로 버려지기 쉬운 농축수산물의 판로를 지원하여 재고 부담을 최대한 줄이고, 가격 안정에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카카오메이커스의 대표적인 상생 협력 프로젝트다.
카카오메이커스는 제가버치를 통해 현재까지 약 2,300톤의 농축수산물을 판매했으며, 이를 구매한 소비자는 50만 명을 넘어섰다. 누적 판매 품목 수는 80여 건이며 이 가운데 가장 많은 판매량을 기록한 농축수산물은 제주 세척 월동 무우였고, 단일 품목으로 가장 높은 판매금액을 기록하며 인기를 끈 품목은 강원도 동송농협의 메뚜기표 철원 오대쌀이 차지했다.
전라남도 영암군 시종면에서 생산한 해팥을 제가버치에서 선보이고 있는 농부 나도정 씨는 “가뭄 속에서 어렵게 재배해 수확한 팥을 팔 곳이 없어 걱정이었는데, 좋은 가격으로 판매할 수 있어 많은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제가버치를 통해 정성껏 기른 농산물을 고객들에게 선보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제가버치는 지난 10월부터 전통시장의 소상공인들이 엄선한 지역 특산물과 생산자들의 이야기를 담은 '시장에 가면' 시리즈를 통해 재래시장과의 접점을 마련하고, 판매 확대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서도 힘쓰고 있다. 경남 신마산 번개시장의 '멸치 소믈리에'가 고른 신선한 세멸치, 강화 풍물시장의 방앗간에서 직접 재배한 곡물로 만든 참기름과 2대에 이어 판매하고 있는 싱싱하고 맛깔나는 새우젓, 제주 민속 오일장의 해녀가 손수 채취한 우도 돌미역과 톳 등을 선보여 연달아 매진 행렬을 이어가고 있다.
이 밖에도 11월 11일 농업인의 날을 맞아 강원도, 경상도, 전라도, 충청도, 제주도 등 전국 5개도를 대표하는 19개의 품목을 선정해 제철 과일과 채소를 판매하는 특별 기획전을 운영, 우리 농산물 소비 촉진에 앞장서며 농가에 힘을 보탰다.
카카오 정영주 메이커스 실장은 “프로젝트의 의미와 취지에 맞춰 우리 농축수산물이 제가버치를 통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새로운 품목을 꾸준히 발굴하고, 다채로운 기획전을 운영해 온 결과”라며 “더 많은 소비자들이 우리 농축수산물을 경험하고 더 많은 생산자들을 도울 수 있는 선순환 효과를 만들며 상생의 가치를 이어가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