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제주 그린에너지 산업 인공지능(AI)융합 지원 사업'은 그린에너지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민간 자체 투자를 통한 기술 혁신을 유도하고 있다.
제주도는 'CFI 2030(Carbon Free Island by 2030) 계획에 따라 그린에너지 산업 육성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공급 확대, 분산에너지 시범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는 올해 그린에너지 산업을 산업진흥계획 지역주력산업으로 선정하고 지능형 전력서비스·전기차 충전인프라·풍력 및 태양광 MRO·마이크로그리드 연계시스템 등을 통해 에너지 수급 자족화 및 효율화를 추진 중이다.
제주도는 최근 지역 내 신재생 발전설비 증가에 따른 출력제한 발생 빈도수가 급격히 증가하고 제어 비용 등이 발생하며 빅데이터·AI 기술 적용 등을 통한 해결 및 비즈니스모델 다변화가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출력제어 해소를 위한 에너지저장장치(ESS) 구축 전기차 전후방 산업 확대를 통한 비즈니스 모델 개발, 분산형 에너지 활성화 인프라 활용 등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제주도는 이번 AI융합 지원 사업을 통해 그린에너지 전후방 산업을 확대하고 생산과 활용 및 산업화로 이어지는 선순한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 AI는 전력 수요 예측을 비롯해 태양광·풍력 발전량 및 화석연료 발전량 조절, 스마트그리드 등을 통해 발전 및 재생에너지 분야에 기여할 수 있다. 또 데이터와 알고리즘을 기반으로 운영 상태를 최적화해 전력망 문제 및 결함을 정확히 예측한다.
제주 그린에너지 기업의 AI 솔루션 적용에 따라 생산성 증가에 따른 기업 매출 증대도 기대된다. 그린에너지 산업분야 비실증지역 및 후발 국가를 대상으로 한 판매도 할 수 있다. 그린에너지 산업 활성화로 인한 전후방사업 고용 확대뿐만 아니라 AI 관련 인력 확보도 가능하다.
공성필 NIPA AI융합추진단장은 “AI 융합기술의 지역 확산은 친환경·AI 분야 수요와 투자를 확대하고, 초일류 AI 국가 건설과 디지털경제 패권국가 실현을 앞당기는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지자체와 지역 기업들이 AI기술 활용과 확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제주 그린에너지 산업 AI융합 과제 참여 기업(에너지 관리 기술 분야)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