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와 전남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2022~2023 전라남도 방문의 해'를 맞아 가상세계를 만들어 엠지(MZ)세대를 공략하기 위한 전남 관광 메타버스를 시범 구축해 22일 정식 개장했다.
이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발맞춰 미래 관광 트렌드를 이끌 엠지세대를 대상으로 전남 관광의 매력을 널리 알리기 위한 것이다.
메타버스 플랫폼 디토랜드에 구축된 전남 관광 메타버스는 여수, 순천, 진도, 3개 시·군 6개 관광 명소를 3차원 가상공간으로 구현했다. 사용자는 시공간의 제약을 벗어나 실감나는 랜선 여행과 함께 다양한 전남 관광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여수 엑스포(EXPO) 해양공원, 오동도 유람선 타기, 여수 밤바다 관람, 빅오쇼 슈팅 게임, 플라잉 보드 경주 등을 즐길 수 있다.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 습지에서 스카이큐브 체험, 뻘배 체험, 순천만 보물찾기, OX 퀴즈 게임도 할 수 있다.
진도 이충무공 승전공원과 진도타워에서는 해상케이블카 탑승 체험, 거북선 체험, 울돌목 노 젓기 게임, 물길 찾기 게임 등 총 12종의 지역 기반 체험·게임 콘텐츠로 다채로운 가상 관광 체험이 가능하다.
또한 △전남도 농수축산물 종합 쇼핑몰 남도장터 구매지원 △미국 아마존 전남도 브랜드관 구매지원 △우수 방문객 대상 지역 숙박, 음식점 쿠폰 제공 등을 통해 지역 산업의 온-오프라인을 연결하고 관광시장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개장식은 메타버스 방문객 300여 명과 함께 성황리에 개최됐다. 정식 개장과 함께 메타버스 게임 콘테스트, 메타버스 스탬프 투어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영신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단순하게 관광지만을 구축한 다른 지자체와 달리 광역지자체에서 종합적·체계적으로 기초지자체를 통합해 관광 메타버스를 구축한 최초의 사례”라며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하고, 가상과 현실이 융합된 메타버스 산업으로 전남 관광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도는 이번 시범사업에 이어 2023년까지 15개 시·군으로 관광 메타버스를 확장하고, 2024년까지 전 시군 통합형 전남 관광 메타버스 세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무안=김한식기자 hs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