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 대가인 워런 버핏이 이끄는 투자사 버크셔 해서웨이가 50억달러(약 6조7600억원) 규모의 TSMC 지분을 인수했다고 블룸버그통신이 21일 보도했다.
버크셔 해서웨이는 이번 거래 내용을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는 TSMC의 저평가된 현재 가치, 시장 선도적 기술, 견고한 경영 지표 등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하는 한편 이번 거래가 미-중 대립과 수요 정체기 이후 반도체 산업 가치 상승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최근 월가 은행들이 TSMC에 대해 낙관적 전망을 제시한 것은 물론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의 애널리스트도 TSMC 주식이 '좋은 진입점'에 도달했다고 언급했다고 전했다.
앤디 황 LW 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우수한 기술 리더십을 갖춘 TSMC는 현재 반도체 수요 침체기 이후 장기적으로 큰 가치가 있는 기업”이라면서 “사물인터넷(IoT), 자동차 등 급증하는 수요와 함께 앞으로 10년 동안 성장에 투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윤희석기자 pioneer@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