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D,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 내년 상반기 상용화

Photo Image
LG디스플레이 직원이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을 소개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가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 신제품을 개발했다. 내년 상반기 업계 최초로 상용화한다. 이 제품은 LG디스플레이가 독자 개발한 필름 형태 진동 발생장치(익사이터)가 디스플레이 패널, 차량 내장재를 이용해 소리를 낼 수 있다.

신제품은 여권 크기(150㎜×90㎜)이며 두께는 500원 동전 크기(2.5㎜)와 비슷하다. 무게는 40g으로 기존 자동차 스피커 30% 수준이다.

LG디스플레이는 자동차에 제품을 적용하면 스피커가 보이지 않아 실내 디자인 활용도를 높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 스피커가 차지했던 공간을 대폭 줄여 탑승 공간을 더 넓게 확보할 수 있다. 또 천장과 필러, 대시보드 등에 스피커를 설치해 탑승 위치에 따른 음질 편차를 없애고 입체 음향 효과를 구현할 수 있다. 스피커 무게를 줄여 탄소배출 절감과 에너지 효율을 개선해 친환경 측면에서 장점이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최근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로부터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 혁신 성과를 인정받아 CES 2023 혁신상을 받았다. 내년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에서 글로벌 음향 업체와 협업한 차량용 사운드 솔루션을 첫 공개한다.

여준호 LG디스플레이 사업개발담당 상무는 “기존 스피커를 공간, 디자인, 친환경 측면에서 혁신해 고품격 음질을 구현했다”며 “전에 없던 새로운 차량용 사운드 경험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