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 코믹스에서 한국계 히어로, 스파이더우먼 '실크'를 주인공으로 하는 드라마 시리즈가 미국에서 제작된다.
18일(현지시간) 미국 연예매체 버라이어티, 데드라인 등에 따르면, 아마존 스튜디오는 소니 픽처스 텔레비전 스튜디오와 손 잡고 스파이더맨 시리즈의 스핀오프 작품인 '실크: 스파이더 소사이어티'(Silk: Spider Society)를 제작한다고 발표했다.
첫번째 시리즈는 미국 인기 드라마 '워킹 데드'의 쇼러너인 앤절라 강과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Spider-man: Into the Spider-Verse)'의 제작자 듀오 필 로드 · 크리스토퍼 밀러가 힘을 합쳐 이끈다.
실크는 극 중 주인공인 신디 문이 슈퍼히어로로 거듭나는 과정과 그의 활약상을 다룰 전망이다. 원작 만화에서 신디 문은 스파이더맨인 피터 파커를 물었던 초능력 거미에 물려 히어로 '실크'로 거듭나는 한국계 미국인이다.
제니퍼 살케 아마존 스튜디오 최고경영자(CEO)는 "실크는 가장 역동적인 슈퍼히어로 스토리텔링의 일부"라며 "앤절라 강의 창의적인 비전과 더불어 이 작품을 프라임 비디오 고객에게 제공하게 돼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실크는 먼저 아마존의 스트리밍 플랫폼 중 하나인 MGM+를 통해 미국에서 먼저 출시되고 프라임 비디오를 통해 글로벌 안방 관객을 만나게 된다.
마블 히어로 중 스파이더맨 관련 판권을 가지고 있는 소니는 현재 톰 홀랜드를 주연으로 하는 '스파이더맨' 시리즈와 '스파이더맨: 뉴 유니버스'(2019)의 후속편을 제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톰 하디 주연의 '베놈3'와 애런 테일러 존슨 주연 '크레이븐 더 헌터', 다코타 존슨 주연의 '마담 웹' 등 영화를 제작하고 있다고 버라이어티는 전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