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텍, 글로벌 특허풀 연이어 가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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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텍이 글로벌 특허풀에 가입, 특허 사업 수익 기반을 확보했다. 글로벌 특허수익화전문기업 시스벨(SISVEL)은 셀룰러 사물인터넷(IoT) 특허풀을 결성했다. 특허풀엔 20개 특허 보유 기업·기관이 참여한다. 에릭슨, 미디어텍, 소니, 돌비 등 글로벌 기업과 국내에서는 팬텍·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만이 라이선서 자격을 부여받았다.

특허풀은 롱텀에벌루션(LTE) 네트워크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저전력광역통신망(LPWAN) 관련 특허로 구성됐다. 적용 범위가 넓으면서도 데이터 소모량이 적은 협대역사물인터넷(NB-IoT)과 LTE-M 기술이 주요 내용이다. 표준특허(SEP)가 포함돼 있어 관련 기술 사용자는 누구나 특허에 대한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할 수밖에 없는 구조다.

팬텍이 운영하고 있는 통신 특허 라이선싱 프로그램은 LTE·5G 통신표준 특허를 포함한 1700여건의 특허 포트폴리오로 구성됐다. 세계 80여개 업체를 대상으로 특허 관련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으며, 시스벨 특허풀 가입으로 태동 단계인 셀룰러 IoT 시장에서도 지속적인 로열티 수익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팬텍은 다수 글로벌 주요 특허풀에 참여한다. 이보다 앞서 이동통신 전문 특허풀 '알리움'과 '아반치'에 이어 시스벨의 신규 셀룰러 IoT 프로그램의 라이선서가 됨으로써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팬텍 관계자는 “IoT 장비를 위한 통신 기술이 셀룰러 기반으로 확장되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원스톱 라이선싱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셀룰러 IoT 특허 풀이 탄생, 많은 기술 수요자가 팬텍을 비롯한 세계 유수의 글로벌 기업 기술을 좀 더 손쉽게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팬텍은 지식재산 수익화 전문기업 아이디어허브의 자회사다. 아이디어허브는 국내외 특허권자가 보유한 지식재산을 활용, 수익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 '오픈 라이선싱 플랫폼'을 제공, 한국지식재산(K-IP)의 글로벌 수익화를 추진하고 있다. 팬텍을 포함해 IoT, 스트리밍 분야 등 총 5개 오픈라이선싱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으며, 의료 장비 신규 분야 플랫폼도 제공할 예정이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