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토이 스타트업 일삼공티는 11월 17일(목)부터 20일(일)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제50회 서울국제유아교육전&키즈페어'에 참가해 레고와 호환해서 사용자가 원하는 모양으로 로봇을 만들 수 있는 ‘블록봇’을 선보인다.
기존 레고 블록에 로보틱스 모듈을 접목한 스마트 블록은 토이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블록봇은 레고와 호환이 되면서도 선이 없어 사용자가 원하는 모양으로 자신만의 로봇을 마음껏 표현해 낼 수 있다. 기존 스마트 토이 시장에서 선의 길이 또는 부품 크기 때문에 제한되던 아이들의 창의력에 날개를 달아줄 수 있는 제품이다. 더 나아가 블루투스 통신을 채택해 스크래치 코딩을 블록봇으로 구현하는 것이 가능하다. 따라서 실제 로봇의 움직임을 보고 코딩의 오류를 찾을 수 있어 더욱 재미있는 코딩 학습이 가능한 교구라고 할 수 있다. 미취학 아동과 초등학교 저학년을 대상으로 코딩 능력을 길러주면서도 미학적인 장점을 그대로 살린 것이 특징이다.
블록봇의 핵심 기술은 일삼공티의 특허인 ‘컨넥터 (Connector)’에 있다. 컨넥터를 통해서 전원공급과 데이터통신이 함께 이루어진다. 따라서 간단하게는 리모컨으로 조종하는 블록 장난감이지만 노트북, 태블릿, 스마트폰과 블루투스 통신을 이용해 코딩 교구까지 확장이 가능하다. 또한, 컨넥터는 현재 스마트 토이 시장에서 보다 뛰어난 가격 경쟁력을 가능하게 하여 스마트 토이의 대중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
블록봇은 2020년 충청남도 교육청의 인공지능(AI) 교육 놀이 실행 학습교구에 선정된 것을 시작으로 올해에는 200여개 초등학교의 코딩 교구로, 그리고 약 300여개의 유치원의 코딩놀이 교구로 선정됐다. 일삼공티 직원들은 “아이들의 피드백에서 보람을 느낀다”며 “블록봇을 사용한 학생들이 재미있다고 다음 콘텐츠가 언제 나오는지 궁금해하는 것을 볼 때 가장 큰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블록봇은 현재 유치원에서 활발히 구매가 이루어지고 있다. 최근에는 유치원 48주간 교육과정에 맞추어 교사들이 손쉽게 실제 수업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교사지침서를 포함한 새로운 코딩 교구세트를 출시했다. 유치원에서의 반응은 뜨겁다. 관계자는 “아이들이 직접 코딩에도 참여하고 AI의 첫 걸음을 직접 만들었다면서 너무 신기해하고 좋아해요”라고 밝혔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소 대표는 “공교육과 사교육 시장을 발판으로 B2C시장과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이 목표”라고 전했고 그의 일환으로 올해 6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로 첫 수출 계약을 이루어 냈다.
한편, 유교전 유아교육전&베이비페어는 '아이 교육, 용품 제품'을 한자리에 만나 볼 수 있는 국내 최대 유아, 아동 전시회이다.
전자신문인터넷 유은정 기자 (judy695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