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안무가 리아킴이 공동대표로 있는 원밀리언댄스스튜디오가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리아킴은 최근 서울 동대문 DDP에서 열린 '컴업 2022'에서 회사 운영 목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구글과 페이스북, 그리고 삼성과 애플, 즉 플랫폼과 디바이스 둘 중 어느 하나라도 없었다면 우리는 결코 2500만 네트워크를 구축한 지금의 원밀리언이 될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해 개인과 개인이 춤을 매개로 쌍방향 소통하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답했다.
원밀리언댄스스튜디오는 'K-팝 퍼포먼스 성지' 등의 수식어가 따라붙을 정도로 춤으로 널리 알려진 곳이다.
플랫폼 구현 방법에 대해 리아킴은 “안무라는 창작물은 영상물로 축적되기도 하지만 동시에 영원히 사라질 수도 있다”면서 “이러한 안무 창작물을 데이터화 해 특정 창작자의 산물임을 증명함과 동시에 표준화된 결과값으로 서로 공유하고 거래도 하는 플랫폼과 툴을 구축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밀리언 측은 데이터 플랫폼 구상에 대해 “원밀리언이 세계 1위 댄스 창작자 집단을 뛰어 넘어 글로벌 스타트업들과 경쟁하고 투자 시장에도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의미”라면서 “춤과 기술이 결합될 때 무한한 시너지가 창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