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자회사 SK피아이씨글로벌이 글로벌 안전 인증 기업 UL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WTL)' 인증을 받았다고 15일 밝혔다. SKC 투자사 중 ZWTL 인증을 받은 곳은 SK넥실리스에 이어 두 번째다.
SK피아이씨글로벌 울산공장은 최근 UL로부터 ZWTL 인증 '골드' 등급을 획득했다. 골드 등급은 전체 폐기물 95% 이상을 재활용하는 경우 부여된다. 플래티넘(100%)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등급이다. SK피아이씨글로벌에 따르면 울산공장 연간 폐기물 재활용률은 약 99%에 이른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폐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부산물을 비료 등으로 재활용하고 있다. 공정 과정에서 배출하는 탄산소다는 다른 사업장 금속 제련 공정 등에 재사용하고 있다. 사무실과 식당에서 발생하는 생활 폐기물에 대해서도 분리배출 설비 개선, 분리수거 의식 개선 등을 통해 재활용률을 끌어올렸다.
SK피아이씨글로벌은 폐합성수지는 보조 연료로, 분진 폐기물은 원료 추출용으로 재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폐기물 매립·소각 최소화 등 '매립 제로화 전략'을 추진해 ZWTL 플래티넘 등급 획득에 도전한다.
SKC 역시 국내에서 수거한 폐플라스틱을 열분해 후 기름으로 되돌리는 폐플라스틱 자원화 사업을 본격화하는 등 폐기물로 인한 환경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SKC 관계자는 “2030년 플라스틱 넷 제로, 2040년 온실가스 넷 제로 목표 달성 일환으로 폐기물 재활용률을 계속 높여 나갈 것”이라며 “사업 전반에 걸쳐 폐기물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사회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