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31일 '연말연시 대한해협 해넘이 해맞이' 특별 크루즈 운항
면세쇼핑 가능해 인기, 2016년 이후 약 1만2000명 이용
'부산항 원나잇크루즈'를 운영하는 팬스타그룹은 부산과 대마도를 오가는 '대한해협 크루즈'를 내달 17일 재개한다고 15일 밝혔다. 코로나19 때문에 2020년 1월 18일을 마지막으로 중단한 지 약 3년 만이다.
대한해협 크루즈는 부산항원나잇크루즈의 항로를 대한민국 영해를 넘어 일본 대마도까지 연장한 1박 2일 일정의 국제크루즈 상품이다. 토요일 오후 3시 팬스타드림호(2만2000톤급)를 타고 부산항을 출발해 대마도까지 가서 히타카츠항에 입항, 1시간 정도 머문다. 승객들은 육지에 하선하지 않고 선상에서 대마도 경관을 배경으로 사진을 촬영하고 다양한 이벤트를 즐긴다.
이후 부산으로 돌아와 광안리 앞바다에서 닻을 내리고 마술쇼와 색소폰 연주 등 공연과 화려한 불꽃쇼 등을 진행하고, 선상 포장마차도 운영한다. 국제크루즈여서 선내면세점을 이용할 수 있는 데다 선내 기프트숍에서 수공예 전통가방, 인형, 과자, 사케 등 다양한 일본 상품들을 특가에 구입할 수 있다.
지난 2016년 4월 첫선을 보인 이후 매월 셋째 주말에 운항했으며 코로나19로 일시 중단하기 전까지 총 43회 운항에 약 1만2000명이 이용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내달 31일에는 '연말연시 대한해협 해넘이 해돋이' 특별크루즈를 운항할 예정이다.
팬스타그룹 관계자는 “대한해협 크루즈 대기수요가 많아 12월 31일에도 운항하기로 했다”며 “선상에서 연말 해넘이와 신년 해맞이, 소망풍선 날리기 등 다양한 이벤트를 즐기면서 특별한 추억을 쌓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2월 24일에는 '크리스마스 부산항 원나잇크루즈'를 운영한다. 크리스마스 이브가 크루즈 운항일과 겹치는 것은 7년 만이다. 행운의 숫자 7과 크리스마스 이브가 겹치는 특별한 날을 기념해 승객 전원을 대상으로 '럭키 드로우' 행사를 열어 다양한 선물을 증정할 예정이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