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혁신의 근간인 소프트웨어(SW) 리더십을 기반으로 놀라운 사용자 경험이 일상이 되는 세상을 만들고자 한다”
15일 '삼성 소프트웨어 개발자 콘퍼런스(SSDC) 2022'에서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이 개회사를 통해 개발자들에게 놀라운 세상을 만드는 원동력이 돼 줄 것을 주문했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가 추구하는 혁신은 고객경험에서 출발하고, 최고의 고객경험은 사용자가 쉽고 자연스럽게 누릴 수 있어야 한다”라며 “이를 위해 고도화된 연결성, 궁극적으로 알아서 시행하고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캄 테크놀로지'를 구성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그는 캄 테크놀로지를 구현하기 위해 삼성 에코시스템을 확대하고 있으며 타이젠 등 다양한 오픈 소스를 공개해 많은 개발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부회장은 “삼성전자는 그 동안 수 많은 한계를 열정과 노력으로 극복해왔으며, 기술혁신을 구현할 SW 경쟁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SSDC가 SW 개발자들의 발전과 미래 설계에 도움이 될 인사이트를 얻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이틀간 서초사옥에서 SSDC 2022를 개최한다. 삼성전자는 2014년부터 SW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어온 본 행사를 3년 만에 현장에서 진행한다. 지난 2년 동안은 온라인으로 개최했으나 올해는 현장과 온라인에서 동시에 참석할 수 있도록 하이브리드로 운영한다. 올해는 역대 행사 중 최다 인원인 4000여명이 참여하는 등 뜨거운 기대와 열기 속에 막을 올렸다.
첫 번째 키노트 연사로 나선 승현준 삼성리서치 연구소장 사장은 삼성전자의 선행 연구개발 기술을 소개했다. 이어 삼성전자 제품에 탑재돼 있는 스마트싱스, 빅스비, 보안 등 주요 기술을 소개하는 키노트와 삼성전자 SW 개발 문화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2일차 초청강연으로는 김상욱 경희대 교수가 '계산하는 기계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라는 제목으로 물리학자 시선을 공유한다.
SSDC에서는 배우고(Learn), 나누고(Share), 소통(Network)하고 싶은 SW 개발자라면 누구나 발표자가 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사내 개발자는 물론 국내 모든 개발자를 대상으로 발표자를 모집해 총 60개 세션을 마련했다. 삼성전자 소속 SW 개발자뿐만 아니라 메가존클라우드, 글루SQL, 로킷헬스케어, 바이럴픽, 튜닙, 포티투닷, GS리테일, 아마존 등 다양한 회사의 개발자들이 발표에 나선다.
삼성전자 서초사옥 현장에서는 18개 기술 전시와 커리어 컨설팅 부스가 운영돼 삼성전의 기술을 이해하고 커리어 컨설팅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012년 처음 출시한 타이젠 OS 1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타이젠 OS 탑재 제품도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월 타이젠 7.0을 공개한 바 있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