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인 가을 맞아 9개 품종 담은 '사과 취향 찾기 세트' 17일까지 판매
마켓컬리는 사과의 제철인 가을을 맞아, 총 9개 품종의 사과를 하나씩 모은 '사과 취향 찾기 세트'를 선보였다고 15일 밝혔다. 고객 취향을 존중하고 다양한 품종 재배를 응원하기 위해서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과일은 사과다. 1인당 구매량이 8.1㎏에 이른다. 그 중 대부분은 부사, 홍로, 아오리였다. 이들 3개 품종의 재배 면적이 전체 사과 생산지의 80%를 차지한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고 맛볼 수 있는 사과 품종은 이 보다 훨씬 많다. 당도와 산미, 식감도 모두 다르다.
마켓컬리는 이번 '사과 취향 찾기 세트'에 가을에 주로 생산되는 아홉 가지 품종을 두루 담았다. 그 중 하나인 감홍은 '사과계의 에르메스'라고 불린다. 평균 당도가 15.5브릭스 이상으로, 국내 품종 중 가장 뛰어난 단맛을 자랑한다. 1년 중 늦가을 한 달만 판매한다. '금사과'로도 불리는 시나노 골드는 청량하고 시원한 단맛이 인상적이다. 과육이 연하고 부드러운 황옥도 재배 농가가 많지 않아 자주 만나기 힘들다.
다양한 품종의 사과를 마켓컬리가 꾸준히 소개하면서 고객 취향도 세분화되고 있다. 올해 10월 중순부터 4주간(10월 16일~11월 12일) 감홍 사과의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2.6배 증가했다. 10월부터 6주간 시나노 골드의 판매량 역시 1.6배 증가했다. 양광, 황옥의 인기도 꾸준히 올라가고 있다.
마켓컬리는 앞으로도 식재료의 다양성을 지키기 위한 여러 노력을 이어갈 예정이다. 완도 고금도 지주식 재래돌김, 토종쌀 샘플러 등 희소가치가 있는 식재료를 발굴·판매는 물론, 각종 미식 취향 찾기 기획도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