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종 제한 없이 모든 전기차들이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 워터(WATER, 이하 ‘워터’)가 서울 광화문 1호점을 시작으로 국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워터는 테슬라 수퍼차저(Supercharger)와 현대자동차그룹 이피트(E-pit)의 대안으로서 기존 전기차 급속 충전 경험의 혁신을 일으키고 전국에 모든 전기차들이 사용 가능한 개방형 급속 충전 네트워크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워터는 11월 14일에 오픈하는 1호점 ‘워터 광화문’을 시작으로 내년 상반기 중에 서울 을지로, 대구, 강원 양양, 세종시, 충남 보령 및 태안, 그리고 제주도에 충전소를 오픈할 예정이며, 2025년까지 100개소 오픈을 계획하고 있다.
워터를 론칭한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의 유대원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복잡한 충전 및 결제 단계를 혁신적으로 단축하고 프리미엄한 디자인의 충전소 공간을 조성하며, 별도의 회원 카드 발급이 필요 없는 앱 서비스를 제공해 전기차 충전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려고 한다”고 전했다.
워터는 복잡한 순서들을 덜어내고, 사용자 입장에서 충전이라는 행위 자체를 간단히 끝낼 수 있도록 충전기와 모바일 앱을 모두 혁신적으로 간소화했다. 기존의 충전 방식과는 달리, 충전소에 도착하면 커넥터부터 먼저 차량에 연결한 다음 충전기에 표시된 QR 코드를 스캔하면 바로 충전이 개시되는 방식이다. 자동차 제조사들에서 운영하는 급속 충전소들과 다르게 차종 제한 없이 모든 전기차들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QR 코드를 촬영하면 충전과 결제가 자동화되어 사용이 간편하며, 시인성이 높은 블루 컬러로 조성된 프리미엄한 충전소 공간 덕분에 가시성이 뛰어나 충전소를 찾기 쉽다.
기존 전기차 충전 시장은 정부 보조금을 바탕으로 완속 충전기 설치 위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완속 충전에 소요되는 시간은 약 5-6시간 이상으로, 급속 충전의 10배 가량으로 길어 주택 또는 회사와 같이 오랜 시간 체류하며 충전하는 경우에만 적합하다.
경영컨설팅전문회사 맥킨지(McKinsey)는 전기차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공공 충전소의 필요성이 급증하고, 이와 같은 수요를 충족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충전이 필요할 때마다 들려 빠르게 필요한 양만큼 충전 후 다시 출발할 수 있게 하는 전기차 급속 충전소 인프라 확대가 필수적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유대원 최고투자책임자는 “이제는 정부 보조금 주도 시장에서 벗어나, 민자 주도로 급속 충전 인프라가 확산되어야 하는 질적 성장의 시기”라며 “워터는 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전기차 급속 충전소라는 실물 자산들을 구축하고 지속적으로 투자해나갈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워터는 이와 같은 전 세계적인 흐름을 바탕으로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급속 충전 인프라를 선도하기 위하여 신재생에너지 전문 기업 브라이트에너지파트너스(이하 ‘BEP’)에서 새롭게 선보이는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다. BEP는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이자 기후위기 투자자인 블랙록(BlackRock)이 최대 주주로 있으며, 이외에 미래에셋벤처투자, 하이투자파트너스 등 8개 국내 금융기관이 주요 투자자로 참여해 약 2,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워터는 안정적인 자금력과 실행력을 바탕으로 전국에 직접 부지를 매입 또는 임차하여 도로에 연결된 드라이브스루 형태의 전기차 전용 충전소와 휴게소 등을 개소할 예정이며, 1호점인 광화문점을 시작으로 여러 차량이 동시에 빠른 속도로 충전할 수 있는 전국 규모의 개방형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를 점차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워터 전기차 급속 충전 네트워크와 관련된 자세한 사항은 워터 공식 홈페이지와 공식 네이버 블로그, 인스타그램 그리고 유튜브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광화문 1호점 오픈을 기념하며 론칭일인 11월 14일부터 11월 27일까지 약 2주 간 충전 인증 이벤트를 진행한다.
광화문 1호점에서 충전하는 모습을 촬영하여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 추첨을 통해 워터 굿즈 스피커와 블랭킷 세트를 증정한다. 워터 1호점은 광화문 케이트윈타워 지하 4층에서 만나볼 수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