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여신: 니케, 구글플레이 국내 매출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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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여신: 니케

시프트업이 개발하고 레벨 인피니트가 서비스 중인 미소녀 건슈팅 액션 게임 '승리의 여신:니케'(이하 니케)가 국내 구글 플레이 매출 순위 1위 자리에 올랐다. 오랜 기간 모바일 게임 시장 강자로 군림해온 대규모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PRG)을 제치고 이룬 성과다. 미국과 일본, 대만 등 주요 국가 앱마켓 매출 순위에서도 상위권 진입에 성공하며 글로벌 흥행 궤도에 안착할지 주목된다.

14일 레벨 인피니티에 따르면 니케는 4일 출시 직후부터 구글 플레이 인기 순위와 애플 앱스토어 매출 순위 등에서 줄곧 상위권을 수성했다. 정식 서비스 이후 6일 만에 글로벌 다운로드는 1000만건을 돌파했다.

니케는 서브컬처 모바일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로 이름을 알리고 1조원 이상 가치를 인정 받으며 유니콘 기업에 등극한 시프트업의 신작이다.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유명 게임 일러스트레이터 김형태 대표가 설립한 회사로 니케 역시 출시 전부터 화제가 되며 기대를 한몸에 받았다.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니케의 선전은 이른바 '돈 되는 게임'이라는 인식이 강하던 MMORPG 중심 시장 구도에 장르 다변화가 이뤄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아울러 대중성이 낮은 하위문화로 여겨지던 '서브컬처'가 높은 소비력과 함께 게임 문화에서 주류로 자리잡는 흐름도 반영됐다.

니케는 정체불명의 기계생명체인 랩쳐에 의해 몰락한 세계에서 지상을 탈환하기 위해 인류를 대신해 싸우는 안드로이드 '니케'의 이야기를 담았다. 짜임새 있는 스토리와 흡입력 있는 성우의 풀 보이스 더빙으로 몰입감 있는 경험을 제공한다. 3D 필드를 활용한 탐험과 전초기지 등 풍성한 콘텐츠도 장점이다.

독보적 일러스트와 라이브2D 기술력을 바탕으로 총기 반동에 따른 미세한 떨림이나 흩날리는 머리카락 등도 섬세하게 표현했다. 캐릭터 수집 요소와 캐주얼 슈팅 장르를 결합, 차별화된 재미를 선사한다.

다만 캐릭터 모집 관련 비즈니스모델(BM)은 다소 '매운맛'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10번 연속 대원모집에 6만원 상당의 유료재화(쥬얼 3000개)가 소비된다. 상위 등급 캐릭터 보유 여부에 따른 난이도 밸런싱과 스토리 진척도에 따른 이용자 보상 등 운영이 관건이 될 전망이다.

레벨 인피니티 관게자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용자 피드백에 귀를 기울이는 팀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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