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대영 금융위원회 상임위원은 10일 “최근 디지털금융은 핀테크, 금융회사, 빅테크 등 세 플레이어가 협력하고 경쟁하는 '삼국시대'”라며 “좋든 싫든 원하든 원치 않든 변화와 혁신이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권 상임위원은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개최된 '제2회 스마트금융대상'과 '제15회 스마트금융 콘퍼런스' 축사를 전하며 “2019년 제9회 스마트금융 콘퍼런스에서 기조연설을 했는데 그사이 금융산업에 많은 혁신이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핀테크는 빠른 의사결정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가 금융을 경험하면서 느끼는 불편을 해결하면서 금융의 한 축을 담당하고, 금융사는 디지털 전환(DX)을 추진하고, 다른 산업에도 진출하고 있다”며 “빅테크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통해 확보한 고객 네트워크를 활용해 금융산업에 진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산업 경쟁력과 소비자 편익, 시스템 건전성, 소비자보호라는 4가지 가치를 고려하면서 디지털금융 혁신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그는 “'온건한 자는 보상을 얻지만 혁신적인 자는 역사를 얻는다'는 말처럼 혁신으로 다 같이 K-핀테크 역사를 만들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