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3분기 매출 8350억원…전년比 43%↑

SKC가 3분기 매출 8350억원, 영업이익이 361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발표했다.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2.9% 증가했다. 주력사업인 이차전지용 동박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확대했다.

SKC는 3분기 실적에서 매각 진행 중인 필름사업부문(SKC미래소재)를 제외했다. SKC는 필름사업부문을 연내 매각해 1조6000억원 추가 자금을 마련하며 성장 동력 사업을 확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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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가 3분기 전년 동기 대비 42.9%, 직전 분기 대비 10.5% 늘어난 매출 8350억원을 기록했다.

SKC 이차전지 소재 사업 매출은 2150억원, 영업이익은 332억원을 달성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2.6%, 영업이익은 36.4% 늘어났다. SKC는 4분기에는 전기차 신차 출시와 연말 수요 증가로 판매량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SK넥실리스는 7월 폴란드 스탈로바볼라 공장 착공에 이어 올해 안에 북미 증설투자 계획을 확정한다. 글로벌 생산체제 구축에 속도를 낸다.

화학사업 매출은 4275억원, 영업이익은 125억원을 기록했다. 프로필렌옥사이드(PO) 제품 가격이 약세를 보였지만 고부가 제품인 프로필렌글리콜(PG) 북미와 유럽 판매를 늘리며 수익성을 유지했다. SKC는 전반적인 제품 시황 부진 속에 4분기에는 PG와 폴리우레탄 원료 폴리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SKC 반도체소재사업은 매출 1865억원, 영업이익 71억원을 나타냈다. SKC는 3분기 반도체 노광공정 핵심소재인 블랭크마스크의 고객사 인증을 완료했다. 상업생산을 앞두고 있다. SKC는 반도체 업황 부진이 예상되는 4분기에 신규 인증 제품 확대 등으로 수익성을 방어한다.

SKC는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도 강화하고 있다. SK넥실리스와 SKC솔믹스는 지난 8월 고용노동부 '대한민국 일자리 으뜸기업'에 선정됐다. SKC는 10월부터 내년 1월까지 자기주식 189만주 매입을 발표하는 등 주주가치 제고에도 힘쓰고 있다.

SKC는 3분기에 이사회 역량 강화 지표 'BSM(Board Skill Matrix)'을 도입했다. BSM은 이사회 구성과 능력, 자질, 다양성 등을 측정한다. SKC는 이사회 평가와 향후 이사 선임에 BSM을 활용한다. SKC는 지난 3월 처음으로 사외이사를 이사회 의장으로 선임해 이사회 독립성 기반을 다졌다.

SKC 관계자는 “SKC는 올해 필름사업 매각을 완료하고 동박과 반도체 글라스 기판 공장을 착공하며 새로운 성장 동력에 신속히 투자하고 있다”며 “어려운 경제 여건에도 재무와 ESG 경영 성과를 동시 확대해 글로벌 ESG 소재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윤섭기자 sys@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