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차세대 여성 유니콘 육성 지원 확대…여성벤처 주간 개막

중소벤처기업부 이영 장관은 9일 한국여성벤처협회가 주관하는 '2022 여성벤처 주간행사' 개막식에 참석해 여성벤처업계 발전에 기여한 기업인을 포상하고 여성벤처 활성화를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

여성벤처 주간행사는 올해가 세 번째로 우수한 여성벤처기업을 발굴해 시상하고, 지속경영 및 성장을 통해 여성벤처기업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자리다. 특히 지난해 기술기반 여성창업이 9만9000개로 전년대비 6.8% 증가(남성기업 3.1% 증가)한 흐름을 이어나가는데 큰 의의가 있다.

행사는 한국여성벤처협회에서 운영 중인 여성벤처 창업케어, 여성벤처 성장 챌린지 프로그램 등을 통해 배출된 여성 창업인을 격려해 혁신형 여성기업들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유도하는 취지도 있다.

이영 장관은 축사에서 “저도 20년 동안 소프트웨어 기업을 창업하고 일궈낸 여성벤처기업인 출신”이라며 “미래산업 분야에서 여성 인재들이 더욱 활약할 수 있도록 내년도 모태펀드의 여성기업 출자를 130억으로 확대하고 기술보증기금 전용 특별보증제도를 활성화하는 등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최초 여성이 창업해 유니콘 기업이 된 '컬리'도 오늘 수상기업처럼 여성이 더 잘할 수 있는 첨단기술·패션·실생활 영역에서 나왔다”면서 “오늘 수상자 중에서 제2의 여성 유니콘 기업 주인공이 나올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분희 여성벤처협회장은 “기존 보편적인 여성기업 육성정책 패러다임을 전환해 혁신형 여성 벤처기업에 초점을 맞춘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육성정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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