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미 레드우드와 10만톤 규모 양극재 합작공장 설립 재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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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가 미국 시장 진출에 재도전한다. 엘앤에프는 미국 배터리 재활용 스타트업 레드우드머티리얼 미국 현지에 양극재 합작공장 건설한다. 양사는 최대 10만톤 규모 하이엔드 양극재 합작공장 설립을 추진해왔으나 기술 유출 우려로 정부 승인을 얻지 못했다.

엘앤에프는 이르면 이달 중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 미국 합작회사 설립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하이엔드 양극재 기술 유출 우려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미국 합작공장 설립을 재추진한다. 엘앤에프는 국내외 투자자 대상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엘앤에프가 미국 합작사 지분율 절반 이상을 보유하고 최고경영자를 비롯해 핵심 인사를 맡는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엘앤에프는 미국 레드우드머티리얼과 양극재 합작회사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 업체는 미국의 배터리 재활용 스타트업이다. 레드우드는 테슬라 공동 창업자가 설립한 미국 폐배터리 재활용 업체다. 레드우드는 2025년까지 엘앤에프 양극재 설계 제조 기술을 적용해 양극재 합작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전기차 100만대 이상 생산 가능한 규모다. 양극재 5~10만톤 규모로 추산된다.【사진2】

엘앤에프와 레드우드는 합작공장에 하이엔드 양극재 기술 도입한다. 레드우드는 엘앤에프에 하이니켈 기술 및 노하우 전수에 따른 로열티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하이니켈은 니켈 80% 이상 양극재 기술을 말한다.

엘앤에프는 니켈 80~90% 이상 양극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이 기술은 테슬라 전기차에 세계 최초로 상용화되기도 했다. 엘앤에프의 올해 매출액은 작년 대비 264% 급증한 3조5304억원으로 예상된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테슬라향 매출이 지난해 50%에서 올해 65%까지 확대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엘앤에프와 레드우드 합작사에 합작사 기술 유출 우려를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는 평가도 나온다. 산업부는 엘앤에프에 양극재 연구개발을 위한 비용이 들어갔고, 엘앤에프가 최고 함량 양극재 기술을 보유 중이라고 설명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양극재 서버나 데이터 기술 분리 등 다양한 기술 보완 대책 등을 상세히 살펴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심사는 불허 이후 최소 45일 내 가능한 것을 감안할 때 올해 심사 허가 가능성도 제기된다. 공장 건설은 2년 안팎을 감안하면 2025년 목표 시점까지 충분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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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모델Y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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