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복지재단은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과 아동·청소년 미술치료 작품전시 '미술의 창조성과 치유, 10년의 이야기'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전시회는 이달 20일까지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1층에서 열린다. 발달장애아동과 청소년들이 미술 작업을 통해 자신을 표현하면서 세상과 소통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미술치료 프로그램에서 아이들이 그린 작품을 소개한다. 2011년부터 10여 년간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미술치료실 프로그램에 참여한 발달장애아동 38명의 작품 55점을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아이들이 말로 표현하기 어려웠던 마음과 생각, 친구와 부모님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들을 담아낸 그림과 함께 가족들이 직접 쓴 사랑과 응원의 편지글이 작품과 나란히 전시됐다.
전시에 참여한 아이들을 응원하고자 '스타트아트페어 서울2022'에서 학생미술공모전을 수상한 발달장애아동 작가 양예준이 초청작가로 참여해 작품 4점을 전시한다.
이번 전시는 삼성의 사회공헌을 담당하는 삼성복지재단, 삼성문화재단, 삼성생명공익재단이 힘을 모았다. 삼성복지재단은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과 함께 2020년부터 협업을 해왔으며, 올해에는 아동·청소년 미술치료 작품 전시회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삼성문화재단은 김용관 작가와 협업하여 아이들의 작품이 잘 부각되도록 전시 공간을 디자인하고 리움미술관의 전문인력이 설치와 운영을 지원했다. 삼성생명공익재단은 삼성아동교육문화센터 1층을 전시장 공간으로 제공했다.
삼성복지재단은 2020년부터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미술치료실 아동 작품을 소재로 달력을 제작해왔다. 2023년판 달력은 이번 전시 작품 중 12점을 활용해 매월 아이들의 작품 한 점과 부모님의 편지글을 담았고, 탁상용 형태로 디자인해 작품처럼 선반이나 테이블에 놓고 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 달력패키지는 6종류 패턴 스티커가 들어있어 어린이들이 달력을 자신만의 새로운 작품으로 꾸밀 수 있도록 김용관 작가가 디자인했다.
삼성복지재단은 서울특별시 어린이병원 발달장애아동과 가족, 사회복지기관 등에 달력 약 3만부를 무료로 배포 할 계획이다. 전시 관람 후 응원메시지를 남긴 관람객 200명에게 달력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진행할 계획이다.
정다은기자 danda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