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현모 KT대표, 연임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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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현모 KT 대표

구현모 KT 대표가 내년 3월 임기 만료를 앞두고 연임 의사를 공식화했다. 구 대표는 취임 이후 디지코(DIGICO)를 앞세워 KT그룹의 디지털전환을 가속화하고 기업가치를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

KT는 8일 구 대표가 연임 의사를 공식 표명했다고 밝혔다. KT 이사회는 관련 규정에 따라 연임 우선심사를 진행한다. 이사회는 구 대표의 연임 적격 여부를 심사하기 위해 대표이사후보 심사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사회는 정관 및 관련 규정에 따라 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위원회가 구 대표 연임이 적합하다고 평가하면 1인 후보로 이사회 결정과 주주총회를 거쳐 연임이 확정되는 방식을 따른다.

2020년에 취임한 구 대표는 1987년 KT경제경영연구소 연구원으로 입사한 이후 줄곧 KT에 몸담아 왔다. 2008년 이후 12년 만의 KT 내부 출신 최고경영자(CEO)다. 구 대표 취임 후 성과는 나쁘지 않다. KT는 기존 유·무선 통신 시장에서의 경쟁을 넘어 인공지능(AI)빅데이터(BigData)클라우드(Cloud) 등 ABC 역량을 기반으로 플랫폼과 기업간거래(B2B) 사업을 성장시키는 전략을 성공적으로 펼쳐 왔다. 성장 동력을 높이기 위해 미디어 밸류체인을 완성하고 KT클라우드를 분사한 것도 기업가치를 크게 높였다. 구 대표 취임 전 약 6조9000억원 수준이던 시가총액은 지난 8월 1일 기준 9년 2개월 만에 10조원대를 넘기기도 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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