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오롱그룹이 7일 2023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오너가인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 부사장 외에 전철원 BMW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이 사장과 전 사장은 내년 1월 신설 출범하는 코오롱모빌리티그룹 각자 대표를 맡는다.
이규호 신임 대표는 2년간 코오롱글로벌 자동차부문을 맡으며 사상 최대 실적을 견인했다. 코오롱모빌리티그룹 미래 성장전략 수립과 신사업 발굴,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 구축, 재무역량 강화 등에 집중할 예정이다.
전철원 대표는 신설법인 영업 기반을 다진다. 오는 2025년까지 매출 3조6000억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그는 자동차 영업 사원으로 출발해 부사장 승진 1년 만에 사장에 올랐다.
김영범 코오롱글로텍 대표이사 사장은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에 내정됐다. 코오롱글로텍 대표에는 방민수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이사 부사장이 선임됐다. 코오롱플라스틱 대표와 코오롱베니트 대표에는 각각 허성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사장, 강이구 코오롱인더스트리 부사장이 내정됐다.
코오롱그룹은 총 55명에 대해 조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특히 신임 상무보 22명 가운데 16명을 40대로 세대 교체했다. 또 여성 5명을 임원에 발탁했다.
코오롱그룹 관계자는 “주요 계열사인 코오롱인더스트리, 코오롱글로텍, 코오롱플라스틱 등 최고경영자(CEO)를 모두 교체해 미래 성장동력 확보와 근본 체질 개선에 주력할 것”이라면서 “글로벌 경기침체 등을 앞두고 있지만, 위기 속에서 기회를 찾기 위해 과감한 체질 개선과 전략 실천을 이끌 인재를 내세웠다”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