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음악실연자연합회(회장 김원용, 이하 음실련)가 미래 실연자들의 꿈을 뒷받침하는 행보로 사회적 책무를 이행하고 있다.
4일 음실련 측은 최근 경북 포항시 동성고등학교(교장 윤재덕) 등 전국 5개 청소년 음악교육 기관에 보면대(악보받침대)를 기증했다고 전했다.
이번 음실련의 보면대(악보받침대) 기증은 음악을 배우는데 기초적으로 필요한 보면대를 미래의 음악실연자인 청소년들에게 무상으로 제공하는 사회공헌사업 '착한보면대 나눔' 계획에 따른 것이다.
특히 지난 8월 태풍 힌남노 영향으로 피해를 입은 포항지역 내 교육부 지정 학생오케스트라 운영학교인 포항 동성고등학교 지원을 통해 미래 실연자 인재들의 성장을 독려했다는 점에서, 업계 대변 이상의 사회공익을 실현하는 기관으로서의 이미지를 느끼게 한다.
윤재덕 포항동성고등학교 교장은 인사말을 통해 “올해 8월 포항을 집어삼킨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오케스트라의 많은 악기들과 장비들이 침수되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되었다. 그러던 와중에 이번 음실련의 보면대 기증이 큰 도움이 되었고, 새로운 희망을 얻게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김원용 음실련 회장은 “꼭 필요한 학교에 지원을 해드린 것 같아 기쁜 마음이다. 음실련은 저작권료 징수·분배라는 본연의 역할은 물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위해 이와 같은 사회공헌 활동에도 관심을 기울일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음실련은 1988년 설립된 국내 유일의 음악실연자를 대표하는 저작권 관리단체로, 대중음악, 국악, 클래식 분야의 3만8천여 명이 넘는 활동회원과 함께 음악실연자들의 복지, 활동여건 개선 및 지위향상을 위해 앞장서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