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그룹 이차전지 소재 계열사인 SK아이이테크놀로지(SKIET)가 북미 배터리 수요에 대응해 증설 투자를 검토한다. SKIET는 이같은 중장기 사업 전략을 국민연금, 블랙록 등 국내외 주요 투자자에 전달해 투자유치를 확대한다.
SKIET는 오는 8~12일 홍콩과 싱가포르를 방문해 글로벌 기관투자자, 자산운용사, 증권사, 펀드매니저 대상 기업설명회(NDR)를 개최한다. 국내에서는 지난 2일 증권사 애널리스트 대상으로 콘퍼런스콜을 열고 국내 기관투자자, 국민연금, 자산운용사 등을 상대로 기업설명회를 진행했다.
노재석 SKIET 대표이사는 이 자리에서 북미 시장 진출 검토 계획, 생산성 향상, 자동화 확대 등 중장기 전략을 밝힌 바 있다. 노 대표는 “글로벌 습식 분리막 수요는 북미, 유럽 지역에서 연평균 30%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이라며 “북미 지역 투자 계획은 시장 잠재력과 주요 고객들의 수요 증가를 고려했을 때 필수적이라고 판단한다”라고 강조했다.
SKIET는 해외 시장 중심으로 분리막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노 대표는 “SKIET 폴란드 1공장 가동률이 상승하고 있으며 2~4공장 증설은 대외 환경을 고려하면서 상업 가동 개시 일정을 탄력 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생산성도 강화할 계획이다. 노 대표는 “최대 2배의 생산성을 개선한 설비기술을 확보했고 향후 북미 진출시 신규 증설 라인에 도입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SKIET 관계자는 “분리막의 우수한 품질은 유지하면서 획기적 원가 개선을 통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는 혁신을 이룰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웅기자 jw0316@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