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메디허브, 자체 개발 e-IRB 시스템 대구가톨릭대의료원에 첫 적용

케이메디허브(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사장 양진영)는 재단이 자체 개발한 전산 임상시험·연구심의(e-IRB) 시스템을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임상시험·연구심의(IRB)에 도입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케이메디허브와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은 최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은 재단에서 지원하는 e-IRB 시스템을 활용, 안전하고 신속한 임상시험·연구심의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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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메디허브와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 관계자들이 e-IRB 시스템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있다.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은 1998년 전문가로 구성된 IRB를 설립하고, 국제임상연구보호프로그램 인증협회(AAHRPP) 인증, 아시아 서태평양 지역포럼(WHO SIDCER-FERCAP)인증, 국내 보건복지부 평가인증 등 국내외 인증을 모두 확보한 기관이다.

케이메디허브는 지난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세계최초로 중앙 e-IRB 시스템을 구축하는 과정에서 주도적으로 e-IRB 시스템을 개발했다. 수기로 입력하던 서류양식을 웹시스템에서 가능하도록 구축한 것이다. 케이메디허브가 개발한 e-IRB는 여러 기관이 참여하는 임상시험·연구심의도 가능한 중앙 e-IRB시스템을 개발했다. 이번 협약으로 재단이 개발한 시스템을 실제 병원현장에 적용하게 되는 셈이다.

케이메디허브는 대구가톨릭대학교의료원이 e-IRB를 사용하면서 시스템 안전성과 정확성, 신속성 및 효율성을 확인한 뒤 병원 현실에 맞도록 시스템 고도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양진영 이사장은 “새로운 의료기술을 개발하더라도 병원마다 기존에 사용하던 IRB만 고집하면 국가 차원의 임상시험은 힘들 것”이라며 “새롭게 개발된 e-IRB 시스템을 대구가톨릭대학교 의료원에 적용하면서 케이메디허브 기술력을 확인받을 것”이라 밝혔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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