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 3분기 영업익 7039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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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SK이노베이션 제공]

SK이노베이션은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2조7534억원, 7039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82.49%, 5.28% 증가했다고 3일 밝혔다. 직전 분기 대비 매출액은 2조8481억원 늘어난 반면에 영업이익은 1조6253억원 줄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윤활유 사업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배터리 사업 수익성은 개선됐다”면서도 “글로벌 경기침체 우려에 따른 유가 및 정제마진 하락으로 직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대폭 감소했다”고 말했다.

세전 이익은 3035억원을 시현했다. 환율 상승에 따른 환손실 증가와 늘어난 차입금에 따른 이자 비용 증대로 영업외손실이 4004억원 발생했다. 순차입금은 배터리 사업 증설을 위한 시설 투자 등 영향으로 작년 말 대비 5조4300억원 증가한 13조8429억원을 기록했다.

사업 부문별로는 석유가 영업이익 3165억원을 달성했다. 직전 분기 대비 1조9126억원 급감했다. 각국 긴축기조 강화와 중국 대규모 수출쿼터 발표 등에 따른 유가 및 정제마진 하락에 발목이 잡혔다.

화학은 영업이익 1083억원을 기록했다. 직전 분기 대비 323억원 늘었다. 나프타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 손실에도 견조한 파라자일렌(PX) 스프레드와 환율 상승 등에 따른 마진 개선 효과를 봤다.

윤활유는 영업이익 3360억원을 시현했다. 직전 분기 대비 808억원 증가했다.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이다. 원가 하락에도 판가가 견조한 수준을 유지했고, 스프레드는 개선됐다. 석유개발은 판매 물량 감소 영향으로 영업이익 1606억원을 기록했다.

배터리는 영업손실 1346억원으로 수익성을 키웠다. 매출액은 2조1942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9062억원을 증가했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는 94억원으로 분기 첫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미국, 유럽 신규 공장이 안정화에 접어들며 판매량이 늘었고, 원자재 가격 상승분을 판매가격에 전가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소재는 영업손실 270억원을 기록했다. 제품 종류별 판매량 변동에 따른 매출 감소와 일회성 비용 증가가 겹쳤다.

김양섭 SK이노베이션 재무부문장은 “고도화 설비 가동 확대 등 운영 최적화로 안정적 수익을 창출할 것”이라면서 “새로운 비전인 '올 타임 넷 제로(All Time Net Zero)' 달성을 위해 친환경 사업으로 전환 투자에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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