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브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0.6% 증가한 4455억원을 기록했다. 하이브 레이블즈 아티스트 앨범 발매가 대거 이뤄지고 오프라인 공연이 연이어 개최되며 직·간접 참여형 매출이 고르게 성장한 결과다.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6% 감소한 606억원, 순이익은 90.9% 증가한 949억원이다.
3분기 매출 가운데 앨범, 공연, 광고 등으로 구성된 직접 참여형 매출은 2062억원이다. 앨범 매출이 1292억원으로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공연 부문 매출액은 472억원을 기록했다. 세븐틴과 엔하이픈, 뉴진스, 제이홉 등이 앨범 발매와 세븐틴과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월드투어 관련 매출이 반영됐다. MD·라이선싱, 콘텐츠, 팬클럽 등 간접 참여형 매출은 2393억원이다.
영업이익 감소는 신인 데뷔를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 제작 비용과 오프라인 공연 원가 반영에 따른 결과다. 신규 아티스트 데뷔 관련 비용은 아티스트 성장에 따라 수익으로 환원될 잠재력이 크고 오프라인 공연은 향후 한층 더 나은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하이브는 보고 있다.
하이브는 앞으로 멀티 레이블 전략에 기반을 둔 성공 방정식 적용범위를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하고 기술에 기반한 팬 경험, 엔터테인먼트 사업 경계없는 확장을 모색하며 투자·협업 가능성도 열어둘 계획이다.
'위버스'는 구독형 서비스를 포함한 서비스 고도화 및 입점 아티스트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게임 등 퍼블리싱 분야에서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지식재산(IP)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고 콘텐츠에 인공지능(AI) 기술 접목을 본격화한다. 멀티 레이블 전략을 확장하는 차원에서 국내외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합작사(JV) 설립, 지분투자, 파트너십 체결 등도 검토한다.
박지원 하이브 CEO는 “자기주식 매입과 배당을 포함한 중장기 주주환원책을 검토 중”이라며 “2023년 초에는 주주환원책과 관련한 좀 더 구체적 계획을 말씀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