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융합, 지역특화산업 디지털대전환 엔진]〈2〉 대전 디지털 물산업 실증랩, AI기반 상수도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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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와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은 오는 18일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디지털 물산업 인공지능 실증랩을 개소할 예정이다.

실증랩 개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인공지능 융합(AI+X) 지역특화산업 지원 사업'에 지난 5월 대전정보문화산업진흥원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 추진해왔다.

대전 디지털물산업 실증랩에는 수요기업에서 보유한 데이터를 공급기업이 안전하게 학습할 수 있도록 보안시설 등을 포함한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AI 개발공간과 서버실 등으로 구성되며 이곳에서 7개 수요 기업 기반의 8개 AI 솔루션 개발이 추진된다. AI 솔루션 개발 컨소시엄 참여기업 전용으로 데이터 학습, 알고리즘 개발, 실증작업 등을 수행할 수 있도록 딥러닝용 고성능 서버와 백업용 스토리지 서버 등 개발장비도 도입한다.

대전 디지털 물산업 실증랩은 지역 특화산업인 물 산업에 인공지능(AI), 사물인터넷(IoT) 등 다양한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안전한 식수와 산업용수를 공급하도록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같이 지역특화 산업인 물 산업에 AI를 적용하면 상수관로 노후도와 염소측정 등 수질관리가 고도화돼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고품질의 수돗물을 공급하고 사용자 인식 개선에도 도움이 될 수 전망이다. 기후변화로 인해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자체의 상수도 운영관리에 효율성과 안전성을 높일 수 있다. 또 누수관리 등을 통해 물 손실 문제를 해결하고, 관련 산업 기술을 선도할 수 있다.

이번 대전 물산업에 AI융합을 시도하며, 민간의 자체투자도 발생했다. 올해 약 19억원을 지원한 결과, 대전 내 수요기업이 2025년까지 AI융합에 총 248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AI 지원과제를 통해 전체 107명 고용창출에 기여했다.

한편, 대전시는 지난 2018년 '대전시 물순환 기본계획'을 수립한 이후 '지능형 물관리체계 구축 사업'을 추진해 왔다. 대전시는 지난 3월에는 한국수자원공사와 디지털 기반 물순환 그린도시 대전을 위한 상생· 협력 강화를 선포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