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립 16년 차 중소기업이 독자 개발한 '설명 가능한 인공지능(X-AI)' 기계어처리 기술력을 글로벌 산업용 제조장비 기업이 보유한 국내외 영업망과 연계해 스마트팩토리 시장 주도권 경쟁에 나선다.
통합디지털제조(UDM) 솔루션 기업 유디엠텍(대표 왕지남)은 산업용 PC·인공지능사물인터넷(AIoT) 플랫폼 등 산업용 제조장비 선두 기업인 어드밴텍케이알과 MOU(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양사는 X-AI 기계어처리 기술과 영업·마케팅 협력을 통해 2차전지, 전기·전자, 자동차, 에너지·환경 등 산업 분야에서 신규 프로젝트를 발굴하고 시스템 구축을 진행해 스마트팩토리 솔루션 시장을 주도하기로 했다.
우선 유디엠텍은 UDM 플랫폼 구성 솔루션 중 '블랙박스'를 어드밴텍 제품과 패키지 형태로 묶거나 별도로 공급하고 기술 지원한다. 유디엠텍은 이를 통해 중소기업이 숙제로 안고 있던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망 한계를 극복한다는 목표다.
특히 어드밴텍 솔루션에 '블랙박스' 등 제어로직 해석 기반의 플랫폼 기술을 제공해 운영개선·유지보수 등을 지원하는 시스템 표준화를 개발한다. 또 AI 기반의 예측 기술을 접목해 생산성 등을 높이는 시스템도 선보인다.
어드밴텍은 산업용 IoT 플랫폼 서비스에 UDM 플랫폼의 AI 분석 기술을 융합해 어드밴텍의 27개국에 달하는 글로벌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자동차·2차전지·식음료 시장에 스마트팩토리 지배 영역을 확장한다.
어드밴텍케이알 관계자는 “유디엠텍과 이번 기술개발 협력을 계기로 자사 산업용 HW·산업용 IoT 플랫폼 솔루션의 활용성과 확장성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디엠텍은 앞으로 어드밴텍케이알 엔지니어와 지속적으로 기술개발 교류를 이어가기로 했다. 회사는 어드밴텍케이알과 파트너 협업을 통해 어드밴텍 네트워크에 유디엠텍 솔루션을 탑재, 글로벌 수출기업으로 발돋움하기로 했다.
왕지남 유디엠텍 대표는 “어드밴텍케이알 기술 파트너로서 어드밴텍케이알 네트워크를 통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양사가 보유한 글로벌 온·오프라인 마케팅 채널을 적극 활용, 스마트 솔루션 매출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어드밴텍은 강력한 산업용 컴퓨팅 플랫폼에 기반해 산업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는 글로벌 기업이다. 세계 시장 점유율 1위인 산업용 PC와 다양한 통신 기반의 산업 IoT 자동화 디바이스들은 성능을 인정받고 있다.
유디엠텍은 기계어처리 기술을 개발해 기계(설비) 내부에서 실행되는 복잡한 제어 로직 실행과 흐름 특성을 X-AI 방식으로 해석해 기계어처리 기반 UDM 플랫폼을 제공한다. UDM 플랫폼은 자동화 시스템 설계 단계부터 사전 시운전, 안정적인 운영, 향후 지능화까지 각각에 필요한 블랙박스, 트래커 등 솔루션으로 구성된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