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개발 이전 단계에서 모든 사용자가 사용할 수 있는 단계별 시뮬레이션 기술의 보편화(Pervasive Simulation)를 지향합니다. 누가 사용해도 쉽게 할 수 있도록 간편하게 만들 것입니다.”
27일 '시뮬레이션 코리아 월드 2022'에 맞춰 방한한 스티브 파이텔 앤시스 제품 관리 및 마케팅 총괄 부사장은 이같이 말했다.
'시뮬레이션 월드 코리아 2022'는 앤시스가 첨단산업제조공정, 미래모빌리티, 지속가능성과 관련된 비전과 신기술, 최신 고객 사례 등을 소개하는 연례 행사다. 이날 롯데호텔월드 3층에서 열렸다.
파이텔 부사장은 전문가 뿐만 아니라 모든 사용자가 핵심 기술을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고, 확대 활용할 수 있는 '시뮬레이션 기술의 보편화' 비전을 소개했다.
파이텔 부사장은 “엔시스는 광범위한 솔루션 포트폴리오를 통해 정확도가 높은 시뮬레이션을 제공한다”며 “기업·엔지니어가 고성능 제품을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개발,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도록 혁신을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네이티브 경험을 제공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객이 고성능컴퓨팅(HPC)를 기반으로 집약적 워크로드를 처리할 때 안정적으로 자체 라이선스를 자체 클라우드로 가져와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앤시스 솔버 제품과 타사 솔버를 사용해 클라우드에서 시뮬레이션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클라우드 네이티브 경험을 제공한다.
앤시스는 창립한지 52년 된 회사로 그동안 29개 기업을 인수합병(M&A)했다. 향후에도 '시너지' 창출이 가능한 기업을 인수합병할 것이라 밝혔다. 파이텔 부사장은 “고객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느냐를 판단하고, 시너지가 날 것인지를 판단해 선정한다”며 “몇 년 전에 그란타라는 재료정보 회사를 인수했는데, 재료에 따라 성능이 다른 결과가 나온다. 보다 정확한 시뮬레이션 결과를 만들기 위해 인수했고, 시뮬레이션 역량을 강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문석환 앤시스코리아 지사장은 “올해 앤시스코리아의 성장률은 18%를 예상한다”며 “매출은 3년 전보다 2배 늘었고, 직원수 역시 2.5배 늘었다. 매년 두자릿수 이상 성장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에는 엔터프라이즈 기업군이 많았지만, 클라우드를 도입하면서 중견·중소기업(SMB)과 스타트업으로 확장했다”고 덧붙였다.
앤시스는 제조를 넘어 병원, 제약, 리서치, 건설 등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문 지사장은 “앤시스에서는 반도체, 하이테크, 자동차 분야가 매출의 가장 큰 부분이지만, 헬스케어 분야에서 의료기기를 테스트하거나 제약 분야 임상시험 등 시뮬레이션을 할 때 많이 사용된다. 새 산업에서 시뮬레이션 솔루션이 사용되고 있고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송혜영기자 hybrid@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