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이 통합법인 출범 이후 사상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올렸다.
한화솔루션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조3657억원, 3484억원을 기록했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30.4%, 95.3% 급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지난 2분기 2777억원에 이어 2분기 연속 개선됐다. 지난 2020년 1월 통합법인 출범 이후 분기 기준 사상 최대다.
사업 부문별로는 신재생에너지 실적 개선이 두드러졌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3316억원, 1972억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은 지난 1분기까지 6분기 연속 손실을 냈으나, 2분기 흑자전환에 이어 큰 폭 개선됐다.
주력 시장인 미국·유럽 등에서 태양광 모듈 판매가 급증한 영향이 컸다. 태양광 부문(한화큐셀)은 태양광 모듈 평균 판매가격(ASP)이 상대적으로 높은 미국 주거·상업용 태양광 시장에서 지난 2분기까지 각각 16분기, 11분기 연속 점유율 1위 자리를 차지했고, 올해 3분기 수성도 유력하다.
케미칼은 매출액이 1조46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1% 늘었으나, 영업이익은 1197억원으로 55% 감소했다. 폴리염화비닐(PVC), 폴리올레핀(PO) 등 기초소재 제품 판매 가격 상승에도 핵심 원료인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스프레드(마진) 축소 영향이 컸다.
첨단소재는 각각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3127억원, 198억원을 기록했다. 갤러리아는 매출액 1265억원, 영업이익 77억원을 달성했다.
신용인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세계적인 탄소중립 활동 강화와 에너지 안보 중요성 증대로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 수요는 꾸준히 늘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물류비 감소 등 외부 환경도 호전되고 있어 4분기에도 실적 개선세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류태웅기자 bigheroryu@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