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에너지신기술 비전 선포…전력 반도체 등 8개 분야 집중 육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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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한국에너지공대(KENTECH), 전라남도 등과 함께 에너지신기술 비전을 선포했다. 수소에너지와 전력반도체, 신재생 운영·관리(O&M) 등 8개 분야에 대해 테스트베드 역할을 수행하고, 지역기업과 상생협력 생태계도 조성한다.

한전 에너지신기술연구원은 26일 전남 나주시에서 전라남도, 나주시, 한국에너지공대 및 에너지밸리에 입주한 혁신기업 등 산학연관 유관단체 대표들과 에너지신기술 비전 선포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로 한전 에너지신기술연구원은 '에너지 혁신기술의 글로벌 허브'라는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이 비전에 따라 광주전남 지역 에너지기술 분야 상생협력 생태계를 조성한다.

한전은 수소에너지 생산 및 저장활용, 중·장주기 에너지저장장치(ESS), 신재생 O&M, 태양광, 직류배전망(MVDC) 및 전력반도체 등 8개 분야에 대한 중장기 2030 로드맵과 추진전략을 공유했다.

한국에너지공대는 '글로벌 산학연 클러스터 대학', 광주전남 지자체는 '세계적인 에너지 자립도시 건설', 에너지밸리 혁신기업은 '에너지신기술 비즈니스 선도'를 미래 비전으로 제시했다. 참여 기관은 잠재적 재생에너지자원이 풍부하고, 한전의 기술정책을 구현할 테스트베드로서 활용 가능성이 크다. 한전은 이미 입주한 약 500개 기업을 포함해 에너지기업 입주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광주와 전남지역에 지역맞춤형 연구개발(R&D)을 인근 산학연관 기관들과 공동 수행할 수 있는 여건을 장점으로 키운다.

에너지신기술연구원은 △연대와 협력 △집적화 △실증 및 사업화 3가지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에너지 혁신기술의 글로벌 허브'로 발돋움한다.

'연대와 협력'을 핵심가치로 한국에너지공대를 비롯한 지역대학과 협력해 기초 원천 기술을 확보한다. 연구기관, 혁신기업과 공동 R&D도 추진한다. 대표 사례로 광주광역시 인공지능(AI) 기반 분산전원을 운영하고, 그린수소 기술을 개발하다. 전남의 해상풍력·태양광, 차세대 배터리 등 지자체 역점사업 등을 지원한다.

'집적화'를 위해 에너지신기술연구원 내 '기업협력 시험동'은 혁신기업의 기술개발을 위한 실증인프라를 상시 개방한다. 기술 애로사항과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컨설팅을 제공하고, 전문인력 및 기술 교류 프로그램 운영, 기자재 공동활용 플랫폼 구축 등 집적화된 연구지원 환경을 제공한다.

'실증 및 사업화'를 위해 탄소중립 유망기술의 공동실증 및 현안문제 공동대응을 위한 지역연계형 시험·실증사업을 추진한다. R&D 실증을 위한 테스트베드를 운영해 운영을 혁신기업이 개발한 연구성과물의 트랙레코드를 확보하고 사업화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지역연계형 R&D 성공모델을 구현한다.

에너지신기술연구원은 한전 본사가 소재한 광주전남지역의 에너지밸리를 에너지 혁신 기술개발의 허브로 발전시키기 위해 전력연구원 나주 분원으로서 올해 1월에 신설됐다. 대전 전력연구원에서 '2050 탄소중립' 달성과 전력산업 생태계 성장을 선도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종합적으로 추진하고, 나주의 에너지신기술연구원에서는 지역특화형 R&D를 발굴, 추진하고 있다.

정승일 한전 사장은 “에너지신기술연구원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에너지혁신기술분야 핵심연구기관으로서 광주전남지역의 공동연구 플랫폼을 구축하고 확산가능한 성공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변상근기자 sgbyu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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