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철도기술연구원(원장 한석윤)은 영국 리카르도레일(대표 이안 카마이클)과 공동으로 26일 삼성동 코엑스에서 '제3회 한·영 철도안전인증기관 세미나'를 개최했다.
국토교통부, 영국대사관, 철도 운영기관 및 기업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철도 디지털화에 따른 기술 성능 및 안전인증방안을 주제로 한국과 유럽의 철도안전 인증 현황 등이 소개됐다.
이번 세미나는 국내 유일의 철도안전 국제표준 인증기관이자 세계최초 LTE-R 성능인증기관인 철도연이 세계 최대의 철도안전 인증기관인 리카르도레일과 함께 철도 안전인증 분야 국제 동향을 논의하고 국가 간 상호인증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철도연은 한국의 철도안전과 LTE-R 및 한국형열차제어시스템(KTCS) 인증 현황을, 리카르도레일은 해외 철도산업의 혁신사례와 사이버보안 인증 및 독립검증제도 현황을 소개했다.
이와 함께 철도연은 연구개발 중인'개방형 인증지원 플랫폼 기술'을 발표했다. 개방형 인증지원 플랫폼은 철도분야 국제표준이 요구하는 신뢰성과 안전성 부분의 정량적 목표수립, 설계, 제작, 운영 전반의 인증획득을 지원하는 플랫폼이다.
철도운영기관의 신뢰성 및 안전성을 관리하고 제작사의 인증획득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기술이다.
철도연과 리카르도레일은 2015년 9월 철도안전 공동인증에 대한 협정(MoA)을 체결하고, 철도안전 인증결과의 상호 수용과 철도시스템 및 제품에 대한 공동안전 평가를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철도시스템 국제인증 확대 및 인증 선진화를 위해 2017년부터 한영 철도안전인증기관 세미나를 양 기관이 공동으로 개최하고 있다.
한석윤 철도연 원장은 “국제표준에 따른 철도분야 안전인증을 보다 효율적으로 진행하고, 개방형 인증지원 플랫폼 개발 등 국내 철도기업의 해외 진출에 도움이 되는 방법과 제도 구축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