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미국 내 전기차 배터리 합작법인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서강현 현대차 기획재경본부장 부사장은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대응 방안에 대해 “미국은 2030년 전기차 187만대 판매 목표 중 28%를 차지하는 주요 시장”이라며 “현지 배터리 합작법인을 포함한 다양한 현실적 대응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서 부사장은 “미국 조지아주 전기차 전용 공장은 25일 기공식을 갖고 2025년 초 양산을 계획하고 있다”며 “생산과 판매 시점은 미국 시장과 경쟁사 상황 등을 감안해 탄력적으로 전략을 세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배터리 부품은 전동화 전환의 핵심 부품을 안정적으로 조달할 수 있도록 합작법인 설립을 포함해 다각적인 현지화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면서 “향후 미국 외 다른 지역에서도 비슷한 규제가 도입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현지 공급망과 리사이클링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 강조했다.
정치연기자 chiye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