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보, OECD 환경회의서 기후위기 대응 수출지원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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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호 한국무역보험공사 사장(오른쪽에서 네 번째)이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OECD 환경회의를 열고 수출신용기관 환경전문가들과 기념촬영했다. <사진 무보 제공>

한국무역보험공사는 24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한국수출입은행과 함께 '제46차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환경회의'를 개최하고 'OECD 환경권고'를 친환경적으로 개정하기 위해 논의했다고 밝혔다.

OECD 환경회의는 각국 수출신용기관(ECA)이 플랜트·발전 프로젝트 등에 대한 수출금융을 지원할 때 적용하는 심사 규율인 'OECD 환경권고'를 개정하고 적용사례와 심사경험을 공유하는 전문가 회의다.

무보는 지난 회의에서 제안해 간사 역할을 수행해 온 '기후 리스크 대응을 위한 협의단(워킹그룹)' 활동 결과를 발표하고 장기 로드맵을 제시했다. 워킹그룹은 프로젝트 탄소배출량 등 기후변화 리스크 측정과 공시 방법론 모색 등을 통해 기후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협의체다.

무보는 친환경 프로젝트 중심 지원 기조를 확립하고 정책적 지원 방안을 마련하는 등 기후변화 대응 방침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온실가스 감축사업에 참여하는 기업에 보험료 할인 혜택 등을 제공하는 특별지원지침을 수립했고 친환경 프로젝트 진행 시 탄소배출권 미획득에 따른 손실을 보상하는 신규상품도 준비하고 있다.

이인호 무보 사장은 “국제사회 기후위기 대응과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에 발맞춰 환경 관련 국제 규범 논의에 적극 연대하는 것이 공적수출신용기관의 시대적 사명”이라며 “환경·사회적 영향을 면밀히 심사하고 친환경 정책 지원을 강화해 우리 기업이 급변하는 무역장벽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호기자 lloydmind@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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