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창작TV 애니메이션 '하니와 숲속친구들'이 내년 미국방영과 함께, 뽀로로· 핑크퐁을 잇는 새로운 K-애니 주역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18일 제작사 투빗(대표 김영화) 측은 최근 글로벌 미디어그룹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와 ‘하니와 숲속친구들’ (영문명 ‘Hanni and the Wild Woods’, 이하 ‘하니와 숲속친구들) 의 영어 및 스페인어버전 서비스 계약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하니와 숲속친구들’은 총 제작비 100억원(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 한국야쿠르트, SBS, 콘텐츠진흥원 등)과 함께 총 52부작(각 11분) 규모로 미국에서 제작된 TV시리즈 키즈애니다.
현재 공동사업자인 SBS(UHD 서비스)와 채널A’ 등 종편, IPTV 3사, 네이버, 카카오페이지 등에서 방영중인 이 작품은 ‘스폰지 밥’의 작가 ‘데릭 아이버슨 (Derek Iversen)’과 원작자이며 ‘투빗’의 공동대표인 엄서영의 협력과 함께, 시즌4 까지의 스토리콘셉트 설계와 배경, 캐릭터 개발이 완료되어 있다는 점에서 글로벌 배급사와 라이선싱 업체들완성도 및 미래가치를 인정받고 있다.
이번 '하니와 숲속친구들'의 서비스 계약은 올해 인수합병과 함께 세계 최대 미디어 그룹으로 재탄생한 '워너브라더스디스커버리'의 파급력을 통한 글로벌 진출의 의미와 함께, ‘페파피그(Peppa Pig)’의 서비스사인 ‘이원엔터테인먼트’ 인수를 선례로 한 디스커버리 패밀리 채널 2대 주주인 ‘해즈브로(Hasbro)’의 관계모색을 통해 중남미·인도(클라로미디어그룹)에 이은 글로벌 인기IP로의 발판이 될 것을 가늠케 한다.
‘하니와 숲속친구들’의 미국방영은 영어본·스페인어본 등 두 버전과 함께, 디스커버리 패밀리·디스커버리 파밀리아 등의 채널을 통해 내년 4월 첫 방영될 예정이다.
한편 투빗은 삼성전자 개발자 출신이자 곰TV 론칭·위메이드 상장(코스닥) 등에 활약한 김영화 대표를 주축으로 세워진 콘텐츠기업으로, 설립 당시 한국야쿠르트로부터 40억원의 엔젤투자를 받는 등 시장의 주목을 끈 바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박동선 기자 (dspark@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