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11월 2일부터 스마트국토엑스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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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지리정보원이 자율주행차를 위한 정밀도로지도 제작과정을 공개했다. 사진은 정밀도로지도 구축을 위해 정보를 수집하는 라이다 센서 등의 장치를 담당자가 설명하고 있는 모습

국가기본도부터 위성영상, 정밀도로지도에 이르기까지 국내 공간정보 전반에 일대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 국가기본도로는 1:5000 지도에 이어 지하시설물 관리를 위한 1:1000 지도까지 확대하고 있으며, 정밀도로지도는 고속도로·국도에 이어 4차선 지방도 구축에 착수했다.

국토교통부와 국토지리정보원은 고정밀 위성 영상과 정밀지도 제작 과정을 공개했다.

국토지리정보원은 국가의 위치기준을 정하고 국가기본도를 비롯한 다양한 지리공간정보를 생산·제공하는 조직이다. 과거에는 종이지도와 수치지도를 제작했지만, 항공·위성·드론 등을 활용해 고도화된 공간정보를 제공 중이다.

국가기본도는 1:5000 지도로, 항공사진 등을 통해 1년에 한번씩 갱신한다. 최근에는 도심지역 지하시설물 관리를 위한 일대천 지도 제작에 나섰다. 서울시 등 전국 82개 지역 약 1만㎢, 군 지역 50㎢를 구축했으며 지자체와 매칭펀드를 조성해 제작한다.

국토위성 운영을 통한 고정밀 위성영상도 제작 중이다. 지난해 3월 국토위성 1호기를 발사해 같은 해 10월부터 흑백0.5m, 컬러2m 해상도(관측폭 12㎞)의 한반도 전체 영역에 달하는 위성영상을 촬영하고 있다. 위성 영상은 가로, 세로 50㎝ 물체를 구별할 수 있을 정도의 해상도다. 위성영상보다 고정밀한 항공영상 사진이 있지만 재난 등으로 인해 달라지는 국토의 모습을 1~2일 시간차를 두고 확인할 수 있다. 현재 1호기에 이어 2호기 개발을 마치고 발사도 준비 중이다. 2호기 운영이 시작되면 업데이트되는 주기를 줄여 보다 빠르게 국토 변화와 재난 대응에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자율주행자동차를 위한 정밀도로지도는 고속도로와 국도에 이어 4차선 지방도로까지 대상을 확대했다. 2020년까지 전국 고속도로 6700㎞ 정밀도로지도는 2020년까지 완성됐으며, 올해 국도 1만5000㎞ 정밀지도가 완성 단계다. 국토부는 2027년까지 국토 전 도로의 정밀지도 구축을 완료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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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지리정보원이 드론을 통해 3차원 입체 지도를 구축하는 과정을 소개하고 있다.

국토부는 오는 11월 2일부터 3일간 '2022 스마트국토엑스포'를 개최하고 공간정보 발전 성과를 공유하고 해외 진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다음 달 열리는 엑스포에서는 에티오피아·탄자니아 장관을 비롯한 해외 관련 종사자 80여명을 초청해 국내 공간정보 기술을 홍보하고 해외 진출을 타진한다.


오성익 국토교통부 공간정보진흥과장은 “3년만에 열리는 스마트국토엑스포를 통해 공간정보의 진화상을 보여줄 것”이라면서 “우리나라가 보유한 공간정보 기술을 해외에 알리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