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카카오 서비스 6시간째 오류...데이터센터 화재로 전국 '멈춤'

경기도 판교의 SK C&C 인터넷데이터센터(IDC)에서 15일 화재가 발생하면서 카카오가 운영하는 주요 서비스가 장기간 장애를 겪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인 업비트도 카카오페이 로그인과 상담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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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오류(사진=연합)

카카오 및 SK C&C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오후 화재가 발생하면서 3시 30분부터 5시간 넘게 카카오 주요 서비스는 물론, 네이버 일부 서비스까지 먹통이다. 화재는 데이터센터 인프라 내부가 아닌 전기실에서 발생해 진압은 됐으나 서비스들의 접속 장애는 아직까지도 복구되지 않고 있다.

특히 카카오는 5000만 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을 비롯해 카카오T, 카카오버스, 카카오맵, 카카오페이, 포털사이트 다음의 접속 장애로 등 피해 사례가 계속 늘고 있다.

카카오 뿐 아니라 업비트도 이번 화재로 피해를 입고 있다. 업비티는 이날 공지를 통해 “로그인을 비롯해 카카오페이 인증 수신, 상담톡 등 카카오 관련 서비스 이용 불가한 상황”이라며 “2채널 인증의 경우 네이버 인증을 통해 진행하시면 원활하게 서비스 이용을 하실 수 있다”고 안내했다. 아울러 문제 해결이 진행되는 동안 한시적으로 유선 상담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네이버도 일부 서비스가 제한됐으나 대부분의 서비스는 복구한 상황이다. 네이버는 공지를 통해 “뉴스 댓글에서 제공하는 팔로우 기능에 오류가 발생, 댓글서비스에서 팔로우 기능 제공을 일시 중단 조치했다”고 밝혔다. 팔로우 기능 외 다른 댓글 서비스는 정상적으로 서비스되고 있다고 네이버 측은 전했다.

SK C&C측은 “화재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다”면서 “안전을 위해 전원을 차단하고 진화하고 있어서 입주사 서비스에 영향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성현희기자 sunghh@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