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욱 한국전자파학회장 "우주를 향한 전자파 연구자 도전 지속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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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욱 한국전자파학회장

“우주·위성은 전자파 관점에서 다음세대 생존을 위해 개척해야 하는 분야입니다. 스페이스엑스를 비롯해 화성탐사에 성공한 아랍에미레이트(UAE)까지 지구 바깥의 경쟁이 본격화됐습니다. 전자파 연구자도 도전과 변화를 지속해야 합니다.”

박성욱 한국전자파학회장(KAIST 교수)은 “전자파 관점에서 새롭게 부상하는 6세대(6G) 이동통신·우주·위성 국방 분야를 체계적으로 대비할 수 있도록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며 그동안의 성과를 평가했다.

박 회장 재임기간 전자파학회는 연구주제와 기술력 등 저변을 확장해 새로운 발전의 변곡점을 확보하려는 노력을 지속했다. 8월 제주도에서 열린 하계종합학술대회에는 1800명이 참여해 외국 국제학술대회에 뒤쳐지지 않는다는 평가를 얻었다. 지난 2월에는 평창에서 제1회 국제학술대회 ISAEES 2022를 처음으로 동계동합학술대회와 병행개최에 성공했다. 학회 발전을 위해 공헌한 원로를 우대하기 위한 펠로 제도도 현실화, 나정웅 KAIST 교수를 제1호 펠로로 선임했다.

박 회장은 저궤도 위성통신 등 우주 분야가 전자파 관련 학계와 산업계의 새로운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지속적인 관심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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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욱 한국전자파학회장

박 회장은 “UAE 연구진은 7년 전 한국에 와서 기술을 배워갈 정도였지만, 건국 50주년을 맞이해 방대한 자금을 투입해 국가적인 역량을 투입한 결과 화성탐사에도 성공했다”며 “이후 국제관계와 경영을 전공하던 학생까지 과학으로 전공을 바꾸며 국가적인 과학 열풍이 불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보다 후발주자인 UAE가 이뤄낸 도전과 변화가 우리나라 학계에도 꼭 일어나야 한다”며 “전파통신 인력 양성을 비롯해 우주에서 레퍼런스를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의 관심과 지원도 필수”라고 역설했다.

6G 시대 국가 기간망이 될 통신위성 기술 탑재체 등은 기술 패권 시대 전략물자로 수출 통제 등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기적 안목과 국가전략 차원에서 우주·전파 인력과 기술을 지원해야한다는 게 그의 소신이다.

박 회장은 “회장단과 특별회원사 방문과 중견·중소기업을 방문하면서 RF와 전파전공자가 절실히 필요한데 회사에 공지해 지원자가 없다는 호소를 확인했다”며 “2007년 이래로 중단된 학부생 인력양성방안 지원을 관련 부처와 계속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전자파학회장으로서 임기를 2~3개월 남기고 있다. 박 회장은 “학회장으로 봉사하면서 많은 분들의 도움을 받았고 함께 일하면서 도움을 준 회장단과 이사진, 회원과 인연을 항상 항상 소중히 간직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지성기자 jisung@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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