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지 "대박이다... 한 라운드에서 이글 2개는 처음" [Et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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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지가 14번 홀에서 이글을 잡아낸 뒤 깜짝 놀라는 순간부터 기뻐하는 모습. 익산=손진현 기자

생애 첫 한 라운드에서 이글 2개를 잡아낸 김희지가 환하게 웃었다.

김희지는 13일 전라북도 익산 소재 익산CC(파72, 6641야드)에서 막을 올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동부건설 ·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총상금 10억 원, 우승상금 1억 8천만 원) 1라운드에서 이글 2개, 버디 4개, 보기 2개를 묶어 +16점을 획득했다.

KLPGA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경기 방식으로 열린 대회에서 김희지는 14번, 18번 홀(이상 파4)에서 이글을 잡아내며 단숨에 +10점을 획득, 이에 힘입어 공동 2위 그룹의 박현경, 정윤지를 1점 차 앞서며 단독 선두로 1라운드를 마쳤다.

한 라운드에서 이글 2개는 처음이라는 김희지는 "14번 홀에서 기록한 첫 번째 이글은 눈으로 직접 봤다. 80미터 정도 됐는데, 들어가는 것을 눈으로 보면서 '대박이다, 5점이다'라고 생각했다"며 "이글을 두 번이나 하면서 큰 점수를 받아 기쁘고 만족스러운 라운드를 한 것 같다"고 말했다.

2022시즌 KLPGA투어 25개 대회에 출전해 총 75라운드에서 이글 2개를 잡아냈던 김희지는 이번 대회 첫날에만 2개의 이글을 잡아내며 우승 경쟁 발편을 마련하게 됐다.

KLPGA투어 유일의 변형 스테이블포드 경기 방식으로 열리는 본 대회는 파 0점을 기준으로 알바트로스 +8점, 이글 +5점, 버디 +2점, 보기 -1점, 더블보기 이상 -3점 등 각 홀 성적에 매긴 점수를 합산해 순위를 가린다.


익산=정미예기자 gftravel@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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