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가 본인신용정보관리업(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했다고 12일 밝혔다. KT는 AI와 빅데이터 분석 역량을 기반으로 통신과 금융 데이터를 융합한 다양한 마이데이터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KT는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마이데이터 사업을 신규 목적사업에 추가했으며, 6월엔 본허가를 신청했다. 마이데이터는 소비자의 요청으로 금융회사, 공공기관 등에 흩어져 있는 계좌정보나 금융소비정보 등을 KT와 같은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전송 받아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KT는 다음달 국내외 대형 온라인브랜드와 제휴한 고객 편의 서비스를 선보일 계획이다. 향후에는 △통신데이터를 활용한 신용점수 부스터 △통신 요금제 맞춤 추천 △통신 제휴카드 이용실적 안내 등 통신 편의 서비스를 선보인다. 나아가 통신과 금융 데이터 분석을 통해 놓치기 쉬운 금융일정을 먼저 고객에게 알려주는 '생활비서' 서비스도 출시할 계획이다.
최준기 KT AI·빅데이터 사업본부 본부장은 “마이데이터 본허가를 획득함으로써 향후 소비자의 통신과 금융 데이터를 KT의 앞선 기술과 접목할 수 있게 됐다”며 “고객의 금융과 통신생활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돕고 차별화된 개인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