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PT 소프트웨어, 반도체 칩 제조 자회사 'FPT Semiconductor' 출범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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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ICT 선두업체 ‘FPT Software’(이하 FPT 소프트웨어)가 반도체 자회사 ‘FPT Semiconductor’(이하 FPT 반도체)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에서 23년간 IT 서비스 및 솔루션 분야 선두 주자로 활약하고 있는 FPT 소프트웨어는 새로운 자회사를 통해 전 세계 매출의 60%에 달하는 아시아 태평양 반도체 시장에 참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빠르게 발전하는 반도체 산업에 진출해 기업 역사에 한 획을 긋겠다는 포부다. 글로벌 시장 조사업체 IDC는 2022년 전 세계 반도체 매출이 전년 대비 13.7% 증가한 661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FPT 반도체는 지난 8월 베트남에서 설계하고 대한민국에서 제조한 집적회로(ICs)를 처음 출시했다. 해당 집적회로는 사물인터넷(IoT) 의료 기기에 주로 사용되고 있다. 또한 2023년까지 통신, IoT, 자동차 기술, 에너지, 전자 장치 등 다양한 분야의 수요에 맞춰 7가지 유형의 2500만 개의 칩을 전 세계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다.

응웬 빈 꽝(Nguyen Vinh Quang) FPT 반도체 설립자 겸 최고경영자는 “베트남과 아시아 지역에서 빠르게 성장하는 반도체 산업 발전에 더욱 폭넓게 이바지하길 기대한다”며, “FPT 반도체는 베트남뿐 아니라 일본, 한국, 대만, 중국, 미국 및 유럽 기업이 선택하는 칩 공급업체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FPT 소프트웨어는 반도체 칩을 구현하는 하드웨어 소자의 설계와 판매를 전문화하는 팹리스 반도체 분야에도 진출, 디지털 전환 서비스와 솔루션의 포괄적 생태계를 지속적으로 확대한다. 다양한 영역에서 수년간 쌓아온 경험과 세계적 입지를 바탕으로 맞춤형 솔루션을 논의, 구현하고, 반도체 부품을 제품 목록에 추가해 고객과 함께할 방침이다.

뜨란 당 호아(Tran Dang Hoa) FPT 소프트웨어 최고운영책임자 겸 FPT 반도체 회장은 “베트남 FPT 소프트웨어의 뛰어난 엔지니어들이 연구 및 개발 전 과정을 수행했다는 점이 자랑스럽다. FPT 반도체 출범은 베트남의 기술력을 증명해 줄 뿐 아니라, 계속해서 성장할 분야를 모색해 반도체 산업에 기술 발전을 이루겠다는 우리의 다짐을 보여준다”며, “반도체는 가전제품부터 항공우주 산업까지 많은 산업 분야에 필수 부품이며, 코로나 발생 이후 수요가 매우 높다. 앞으로 반도체 기술 발전은 인공지능(AI), 전기자동차, IoT 솔루션 등 새로운 혁신 기술을 구현하는 데 꼭 필요할 것이다”고 말했다.


전자신문인터넷 서희원 기자 (shw@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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