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소재 자동화시스템 전문업체 성산ENG(대표 고재호)가 카이스트(KAIST)와 공동으로 수화물 자동소독장치를 개발했다.
이 제품은 12일부터 14일까지 행정안전부가 주최해 대구엑스코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K-SAFETY EXPO)'에 출품됐다.
이번 전시회 참가는 방역연계 범부처 감염병 연구개발 사업단(GFID·단장 이주실)이 전담기관으로 추진 중인 '재난안전부처협력기술개발(신종감염병 대응체계 고도화기술개발 사업)'의 일환이다.
이번 사업에서 성산ENG는 삼정바이오싸이언스와 함께 협력연구개발기관으로 참여해 '수화물 자동소독장치'의 공동개발했다. 이 장치는 유입된 수화물에 2가지 모드(UV, 소독수)의 모듈을 적용해 살균력을 극대화시킨 제품이다.
성산ENG는 최적의 소독수 노즐 배치, 컨베이어와의 높이를 맞추기 위한 오토리프팅 기능 등의 기술을 적용했고, 사물인터넷(IoT) 통신을 활용해 관제시스템 최적화 운용방안이 적용될 수 있도록 설계하는데 기여했다.
고재호 성산ENG 대표는 “기존 스마트팩토리 시스템의 노하우를 접목해 수화물 자동소독장치를 개발하는데 성공했다”면서 “향후 의료산업 분야에 필요한 다양한 제품 개발에 속도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민국 안전산업박람회에는 수화물 자동소독장치뿐 아니라 지능형 방역터널, 국제사회 신규감염병 발생 모니터링 시스템 등 재난안전부처협력기술개발사업을 통해 개발한 다양한 방역 제품이 전시될 예정이다.
대구=정재훈기자 jhoon@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