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보안 전문기업 지니언스가 보안 취약점을 제보한 우수 신고자 6명에게 포상금을 지급했다.
지니언스는 정보보안 기업 최초로 '버그 바운티(Bug Bounty)'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버그 바운티는 오류, 오작동을 의미하는 버그(Bug)와 포상금이란 뜻의 바운티(Bounty)가 합쳐진 용어다. 소프트웨어, 웹서비스의 취약점을 찾아낸 사람에게 포상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지니언스는 지난해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 10기 교육생과 취약점 분석 프로젝트를 공동 진행했다. 3월부터 최근까지 버그 바운티를 운영한 결과, 총 26건 취약점이 접수됐다. 공격 영향도, 공격 난이도 등 보안 취약점 평가 국제 표준에 근거해 객관적인 기준에 따라 취약점을 평가했다.
신고된 신규 취약점에 대해서는 내부 분석을 통해 신속하게 해결한 후 공격 위험도 등에 따라 홈페이지 등에 공지하고 고객사 패치를 진행하고 있다.
지니언스의 버그 바운티 프로그램은 네트워크 접근 제어 솔루션 '지니안 NAC'와 '클라우드 NAC CSM 서비스'가 대상이다. 지니언스 홈페이지 등 현재 운영 중인 서비스에 대한 취약점은 불법 해킹 우려와 관련법상 검증권한 부재로 평가 대상에서 제외된다.
보안 취약점 신고서 등록 및 접수 확인은 수시로 이뤄지며 취약점 평가는 월 단위, 포상금 지급은 분기단위(1월, 4월, 7월, 10월)로 이뤄진다. 접수된 취약점은 보안 취약점 평가 국제 표준(CVSS 3.1)을 기반으로 평가하게 되며 건당 최대 포상금은 2500달러(약 357만원)이다.
이동범 지니언스 대표는 “역량 있는 보안 전문가의 노력으로 제품 및 서비스의 안정성에 큰 힘이 되고 있다”며 “보안 취약점에 대한 선제 대응 강화를 목표로 버그 바운티를 지속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