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양자내성암호 적용 국산 400G 광전송장비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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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와 코위버 직원들이 새로 개발한 400G 광전송장비를 테스트하고 있다.

LG유플러스가 양자내성암호를 적용한 대용량 광전송장비를 도입해 네트워크 보안성과 안정성을 높인다.

LG유플러스는 국내 통신장비 제조사 코위버가 개발한 400G채널 광전송장비(ROADM)를 자사 상용 전송망에 구축한다.<본지 8월 16일자 17면 참조>

광전송장비에는 양자내성암호가 적용됐다. 고객 요청에 따라 1G에서 10G까지 다양한 속도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송카드가 탑재됐다. 이 카드에는 물리적복제방지기능(PUF)을 적용해 이중보안을 제공한다.

새로 개발한 가변파장(플렉시블 그리드) 기술이 적용된 광전송장비는 주파수 대역폭을 자유롭게 변경해 채널당 400Gbps 이상 대용량 데이터 전송이 가능하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기존 방식보다 광케이블 하나에 2배 이상 많은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전송망에서 데이터 전송 속도를 높이면 통신사는 망투자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기존 기간망에서 사용중인 국산 광전송장비는 주파수 대역폭이 50㎓로 고정(픽스드 그리드)돼 채널당 최대 200Gbps까지만 전송이 됐다.

LG유플러스는 신규장비를 연내 광전송 백본망에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코위버와 협력을 통해 국산장비사도 외산장비사와 동등한 수준의 기술을 확보했음을 확인했다. 향후 LG유플러스는 400G 백본망을 유·무선 통신 전반에 확대할 계획이다.

노성주 LG유플러스 네트워크플랫폼그룹장(상무)은 “상생협력을 통해 개발한 광전송장비로 네트워크 운용 효율성을 높이는 한편 세계 최초로 양자내성암호 광전송장비를 상용화한 경험을 살려 VPN, CCTV, 커넥티드카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자암호기술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정예린기자 yesl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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