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 20일 출범...200여개 기업 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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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가 마련한 디지털 혁신인재 양성 방안 주요 과제.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는 민·관의 역량을 총결집한 인재양성 체계 구축 세부과제 중 하나다.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에도 명시돼 있다.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는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의 구심점이 될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가 출범한다. 얼라이언스는 기업과 인재양성 기관을 연계해서 필요한 인재 양성·공급은 물론 다양한 인재양성 정책을 협의하고 발굴·제안하는 개방형 협의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에 따르면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이하 얼라이언스)가 이달 20일 출범식과 동시에 공식 활동을 시작한다. 얼라이언스에는 인재 활용(채용) 기업과 대학·교육기관 등 인재 양성 기관, 정부, 유관기관, 협회 등이 참여한다. 200개 이상 기업과 기관 등이 참여 의사를 밝혔다. 출범식 이후에도 참여 기업과 기관을 지속 늘린다는 게 과기정통부의 방침이다. 정부가 지원하되 민간 중심 협의체를 지양하는 만큼 위원장은 민·관 양측에서 공동 선임한다. 인재육성·인재활용·인재양성정책 등 3개 분과로 구성, 인재양성에 필요한 사안을 논의하고 추진한다.

기본 역할은 산업에 필요한 디지털 인재 양성·공급이다. 양성기관과 수요기업이 참여하는 만큼 공동 교육과정을 통해 미스매칭을 최소화하고, 교육부터 취업·창업까지 연계하는 체계를 확립할 수 있다. 참여 기업과 기관은 교육과정 개발, SW 역량 검증체계 기준 마련, 기업 인턴십 지원, 디지털 배지 도입·확산 지원, 제도 개선사항 발굴 및 정책 제안, 잡페어 개최 등에서도 협력한다.

과기정통부는 인재 양성에 나서는 기업을 '디지털 리더스 클럽'으로 위촉,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등 지원 방안을 마련한다. 이보다 앞서 지난 7월 박윤규 과기정통부 차관 주재로 열린 '제3차 디지털 국정과제 현장 간담회'에서 참석 기업은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가 실질적 협력체계가 될 수 있도록 인재양성에 선도적 기업에 인센티브 등 전폭 지원을 요청했다. 오용수 과기정통부 소프트웨어정책관은 “얼라이언스는 민간 주도로 좋은 일자리를 많이 만들어서 채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협의체로, 민간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궁극적으로는 초급부터 고급까지, 학생부터 일반까지 폭넓은 분야를 아우르는 만큼 교육부·고용노동부와의 유기적 협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SW기업 관계자는 “얼라이언스가 기업에 도움이 되기 위해서는 산업별로 필요한 구체적 인력 수요는 물론 양성한 인재가 어느 분야에 어느 정도의 역량이 있는지 등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는 현 정부 기조인 디지털 인재 양성의 일환으로 추진된다. 지난 8월 정부가 발표한 '디지털 인재양성 종합방안', 지난달 발표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에도 추진 계획이 담겨 있다.


〈표〉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 개요

'디지털 인재 얼라이언스' 20일 출범...200여개 기업 참여

안호천기자 hca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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