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원장 문미옥)은 우리 시간으로 지난 9월 29일부터 30일'2022년도 한-페루 국제기술혁신협력사업(K-Innovation Partnership Program) 일환으로 페루의 과학기술 기획 및 기술예측 체계 수립 지원을 위한 역량강화 워크숍을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2022 한-페루 국제기술혁신협력사업은 '페루의 국가 유망분야 과학기술 기획 및 기술예측(S&T Planning and Technological Forecasting for Prioritized Sector)' 역량 강화를 위한 정책 컨설팅 지원사업이다.
워크숍에서는 과학기술 기획 및 기술예측에 관한 한국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페루 국가과학기술혁신위원회(CONCYTEC) 연구팀 및 관계자, 페루 산학연관 이해관계자 20여 명을 대상으로 과학기술정책 및 기술예측 기획과 기술예측 방법론에 대한 한국의 경험과 지식을 공유했다.
29일에는, 송치웅 아태첨단기술전략연구센터장(STEPI)이 '한국의 과학기술정책 발전사'를 주제로 우리 과학기술정책에 대한 빅푸쉬(Big Push) 전략을 시대적 배경에 맞춰 소개했다.
연구개발(R&D) 인프라 구축과 인력 양성을 위한 정부의 과감하고 대대적인 투자 및 정책지원 필요성을 강조했으며, 민간부문에 대한 전략적 지원의 필요성도 주장했다.
이어진 발제에서 이종일 교수(한국뉴욕주립대)는 '정책개발 및 실행을 위한 기술예측 방법론'이란 주제로 과학기술예측 배경과 과학기술과 R&D 관리에 대한 방법을 공유했다.
이와 함께 기술과 R&D가 갖고 있는 불확실성과 위험에 대한 인식과 기술예측을 통해 우선순위를 선정함에 있어 경제사회적 요소들을 잘 파악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어 전행된 토론에서는 한국의 과학기술정책 발전사에 비춰 △한국의 제조기술 확보 전략 △R&D 및 인적자원 육성 방안 △과학기술정책 관련 공공지출 △GDP 대비 R&D 투자 △산학연 이해관계자들과의 상호작용 등에 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30일에는, 임현 선임연구위원(KISTEP)이 '한국의 기술예측 활동 및 사례'란 주제로 기술예측의 정의 및 중요성, 기술예측 방법론 중 대표 기업인 델파이 방법론 등 한국의 기술예측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박세희 박사(Deliverdy, co. Ltd., 전 한국산업기술진흥원 국제협력기반팀장)는 '한국의 산업 발전으로의 기술 로드맵 이행'이란 주제로 산업 기술로드맵 수립의 목적, 절차, 이행에 관한 한국의 사례를 공유했다.
발제에 이어 진행된 기술예측에 관한 심층토론에서는 △기술 발전 수준에 따른 기술우위 확보 방안 △기술예측과 과학기술정책개발 정책과의 연계 △기술로드맵 수립 기획 단계에서의 사회적 합의 도출 방안 및 기업과의 협력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김지현 SDGs혁신연구단장(STEPI)은 “이번 역량강화 워크숍을 통해 페루의 과학기술 기획 및 기술예측 체계 수립을 위해 관련 정책 실무자 및 이해관계자의 이해 제고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