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내년 보험산업 보험료 성장률 2.1% 그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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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연구원이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개최한 2023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에서 김세중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이 주제발표를 하고 있다.

내년 우리나라 보험산업 수입보험료 성장률이 2.1%에 불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보험연구원은 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23 보험산업 전망과 과제' 세미나를 열고 “2023년 보험산업은 금융환경 불확실성 확대로 인한 저축 및 투자형 상품의 실적 둔화가 예상된다”고 발표했다.

김세중 보험연구원 동향분석실장은 '2023년 보험산업 전망' 주제발표에서 “국내 경기둔화가 심화되는 경우 보험산업의 성장성과 수익성뿐 아니라 장기 성장기반을 약화시키는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높은 인플레이션도 보험산업에 부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실장은 내년 수입보험료 성장률이 2.1%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예상 성장률(0.7%) 보다는 높지만 2019년(5.4%), 2020년(4.3%)에는 미치지 못한다.

생명보험 수입보험료가 올해 3.8% 감소한 데 이어 내년엔 0.3% 증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손해보험 원수보험료 증가율은 올해 5.6%에서 내년 3.9%로 둔화할 것으로 예측했다. 자동차보험은 올 상반기 보험료 조정과 온라인채널 확대 등 영향으로 1.1% 증가에 그칠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김 실장은 내년에 본격 도입되는 새 국제회계제도(IFRS17) 시행 이후에는 위험보험료가 보험산업의 새로운 성장성 지표로 부각될 것으로 봤다.

생명보험 개인보험의 위험보험료는 수입보험료 규모의 약 13.1%, 손해보험 장기손해보험의 위험보험료는 원수보험료의 29.3% 정도로 내다봤다.

이어진 '2023년 보험산업 과제' 발표에서 김해식 연구조정실 실장은 “보험산업은 단기적으로는 경기 불확실성에, 장기 추세로 제도 불확실성과 수요 불확실성에 노출돼 있다”며 “보험시장 리스크관리를 강화하고 사업모형의 확장성과 역동성, 지속가능성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민영기자 mykim@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