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업계 재직자들을 대상으로 탄소중립 기초부터 기업 대응전략까지 망라하는 체계적인 교육과정이 마련됐다.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는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KOITA)와 함께 5일부터 7일까지 3일간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아너스홀에서 '탄소중립 역량 UP 과정'을 개최한다.
산업계의 탄소중립 대응 전문성 향상을 위해 마련된 이번 '탄소중립 역량 UP 과정' 프로그램은 △기후변화 총론 △인류가 직면한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C-Tech(Climate·Carbon·Clean)의 기술적 이해 △탄소중립 시대의 기업 R&D 및 대응 전략까지 3개의 코스로 구성돼, 참여자들은 3일간 탄소중립 기술과 산업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이해와 함께 실무적 대응 역량을 향상시키는 시간을 갖는다.
12개의 강연으로 구성된 이번 프로그램에는 UST 교수진을 포함한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강연자로 출연하여 기초부터 산업 적용까지 양질의 교육을 제공한다.
5일 오전 9시부터 시작한 교육에선 강우석 UST 교수(한국기계연구원 탄소중립기계연구소 책임연구원)가 '기후변화 및 탄소중립의 발전과정'이라는 주제로 기후위기 인식과 탄소중립의 필요성, 이에 따른 과학기술의 역할과 기여 방안을 설명하며 프로그램의 문을 열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한화솔루션(주) PVC 테크센터 소속 최준호 프로는 “탄소중립은 단순히 선언적 사항이 아니라 기업 경영활동이 근미래에 맞닥뜨릴 예고된 도전 및 기업의 체질 변화를 요구하는 사항이라, 실무적으로도 대응 준비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이러한 시기에 기업 재직자들을 위해 해당 분야 최고 전문가들이 기초부터 실무까지 체계적인 교육과정을 제공하여 매우 뜻깊고 유익하다”고 밝혔다.
UST 김이환 총장은 “이번 프로그램은 UST의 과학기술 교육 전문성과 KOITA의 운영 역량을 기반으로 산업계 및 공공기관 실무자들의 탄소중립에 대한 이해 및 실제 대응 역량 강화를 위해 체계적인 교육의 장을 마련한 것”이라며, “다가오는 탄소중립 시대를 대비하여 실무 현장에 바로 적용 가능한 교육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UST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직할 교육기관으로, 32개 국가연구소에 교육 기능을 부여해 과학기술 분야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인공지능(AI), 바이오, 항공우주, 신에너지 등 국가전략 분야의 46개 전공을 운영 중이며, 국가연구소의 우수한 박사급 연구원 약 1300여명이 UST 교수로 선임되어 활동하고 있다.
김영준기자 kyj85@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