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 서재, 11월 코스닥 상장…상반기 흑자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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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리의 서재가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을 위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착수했다.

밀리의 서재는 2016년 설립 이후 2017년 10월 국내 최초로 구독형 전자책 서비스를 선보인 독서 플랫폼 기업이다. 12만권에 달하는 독서 콘텐츠는 물론, 도서 지식재산(IP)을 기반으로 오디오북과 오디오드라마·채팅형 독서 콘텐츠 '챗북' 등 책을 멀티미디어 콘텐츠화해 독서 편리성에 흥미성을 더했다. 지난해 9월 지니뮤직 인수로 KT그룹에 편입됐다.

전체 구독자 중 2030세대가 차지하는 비중이 60%에 달할 정도로 MZ세대 호응을 받고 있다. 공급 계약을 맺은 출판사는 8월 기준 1500개 이상으로 출판사와 신뢰 관계를 구축했다.

구독자 수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누적 회원 수는 2019년 200만명 수준에서 8월 기준 약 550만명으로 성장했다. B2B 기업 회원도 확대되고 있다.. 공공기관·기업의 전자 도서관 도입 트렌드에 따라 밀리의 서재 서비스 이용 기업 수도 2019년 30개사에서 약 190개사로 증가했다.

밀리의 서재는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1년 289억원 매출을 기록,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연평균 61% 지속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 상반기에는 매출 210억원, 영업이익 10억원을 달성했다.

상장 이후 도서 IP를 다양한 2차 콘텐츠로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밀리의 서재 구독자 호응을 받은 도서 IP를 오디오북 등 다양한 2차 콘텐츠로 확산하고 KT 미디어 계열사와도 함께 시너지를 극대화해 다방면으로 활용한다는 목표다.

서영택 밀리의 서재 대표는 “작가·출판사와 윈윈하는 구조를 형성, 출판업계와 상생을 바탕으로 한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며 “KT그룹과 시너지를 통해 책 기반 오리지널 IP를 무궁무진하게 활용함으로써 모든 세대에 사랑받는 기업이 되겠다”고 말했다.

밀리의 서재는 200만주를 공모한다. 희망 공모가밴드는 2만1500원~2만5000원으로 총 공모예정금액은 430억~500억원이다. 10월 25일부터 26일까지 수요예측, 10월 31일부터 11월 1일까지 청약을 거쳐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미래에셋증권이 상장 주관사다.


박종진기자 trut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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